[Weekly BIZ] [베인 & 컴퍼니 비즈니스 전략] 스마트 금융 비법? 생활패턴이 어떻게 바뀌는지부터 파악해야
입력 : 2012.01.07 03:30
인터넷 전업은행의 성공비결_개인정보 입력 확 줄이고 금리 높이고 수수료 낮춰
나만의 서비스_우량 투자자 포트폴리오 일반 고객과 공유해 대박
새 패러다임 창출_카드사 결제망 안거치고 가맹점·고객 직접 거래케
30대 초반 여성 회사원 정유진씨. 저녁 먹을 식당을 고를 땐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킨다. 주변 상가에 있는 식당들의 간판을 카메라에 비추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로 포인트·무이자·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씨는 "과거처럼 포인트 사용, 할인 혜택이 가능한 업소의 명단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 거래를 옮기게 된다"고 말한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증강현실·위치기반서비스·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스마트 금융 서비스' 전략·전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회사의 신규 고객층인 20~30대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층이다. 지금 당장 이들을 붙잡지 못하면 이들이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는 10~20년 후까지도 경쟁사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 금융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베인&컴퍼니가 정리했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증강현실·위치기반서비스·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스마트 금융 서비스' 전략·전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금융회사의 신규 고객층인 20~30대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층이다. 지금 당장 이들을 붙잡지 못하면 이들이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 잡는 10~20년 후까지도 경쟁사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 금융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베인&컴퍼니가 정리했다.
①간편하게! 빠르게!
스마트 금융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최신 기술의 반영에 그쳐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의 사용 확대에 따라 고객들의 생활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부터 속속들이 파악하고 예측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금융 소비 패턴을 선도해야 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대표적인 특성은 '이동성'과 '실시간'이다. 소비자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동안 간편하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기본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그 사용자인 금융 소비자의 속성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은행 점포를 아예 두지 않는 인터넷 전업(專業) 은행의 영업 방식이 그렇다. 이들은 거래를 하기 위해 고객이 입력해야 하는 개인 정보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보통예금과 당좌예금만 취급했다. 그 대신 금리를 우대하고 수수료는 면제했다.고객이 스마트 금융 서비스에 기대하는 핵심 가치만 뽑아내 상품을 구성, 영업을 추진한 것이 비결이었다.
②한발 앞서!
스마트 금융시장에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포털 사이트·블로그·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의 길목을 지켜야 한다. 모바일을 통한 접촉을 오프라인 상담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담원을 직접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상담원의 얼굴 사진과 경력까지 공개하기 때문에 대면 상담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다. 상담 일정을 예약하면 찾아오는 길도 가르쳐준다.
③나만의 서비스!
금융회사 간의 경쟁에서 금리, 수수료 혜택만으로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금 조달비용, 영업 코스트에서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서비스, 남에겐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만 앞서 나갈 수 있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투자서비스 '미러링 어카운트(Mirroring Account)'의 사례를 보자. 삼성증권이 실적이 좋은 투자자를 미리 선발해 두고 일반 고객들이 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본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전문 투자자의 정보를 일반 투자자가 공유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의 코베스터(Covestor)는 지난 2009년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해 출시 1년 만에 누적 주식거래 금액 1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④틀을 깨뜨려라!
스마트 금융시대에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非)금융회사도 경쟁의 무대에 올라올 수 있다. 기존 금융시장·금융 서비스의 틀에 갇힌 회사는 도태될 수 있다.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는 비(非)금융회사라도 새로운 서비스로 성공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Paypal). 이 회사는 P2P방식을 활용해 과거처럼 신용카드 회사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가맹점과 고객이 직접 거래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것이다.
페이팔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스템이 없어도 기존의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을 통해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이다.
스마트 금융이 가져온 성장의 기회와 경쟁의 심화는 새로운 전략과 치밀한 전술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스마트 금융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최신 기술의 반영에 그쳐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의 사용 확대에 따라 고객들의 생활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부터 속속들이 파악하고 예측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금융 소비 패턴을 선도해야 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의 대표적인 특성은 '이동성'과 '실시간'이다. 소비자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동안 간편하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기본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그 사용자인 금융 소비자의 속성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은행 점포를 아예 두지 않는 인터넷 전업(專業) 은행의 영업 방식이 그렇다. 이들은 거래를 하기 위해 고객이 입력해야 하는 개인 정보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보통예금과 당좌예금만 취급했다. 그 대신 금리를 우대하고 수수료는 면제했다.고객이 스마트 금융 서비스에 기대하는 핵심 가치만 뽑아내 상품을 구성, 영업을 추진한 것이 비결이었다.
②한발 앞서!
스마트 금융시장에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포털 사이트·블로그·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의 길목을 지켜야 한다. 모바일을 통한 접촉을 오프라인 상담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래야 실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담원을 직접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상담원의 얼굴 사진과 경력까지 공개하기 때문에 대면 상담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다. 상담 일정을 예약하면 찾아오는 길도 가르쳐준다.
③나만의 서비스!
금융회사 간의 경쟁에서 금리, 수수료 혜택만으로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금 조달비용, 영업 코스트에서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서비스, 남에겐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내야만 앞서 나갈 수 있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투자서비스 '미러링 어카운트(Mirroring Account)'의 사례를 보자. 삼성증권이 실적이 좋은 투자자를 미리 선발해 두고 일반 고객들이 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본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전문 투자자의 정보를 일반 투자자가 공유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의 코베스터(Covestor)는 지난 2009년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해 출시 1년 만에 누적 주식거래 금액 1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④틀을 깨뜨려라!
스마트 금융시대에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非)금융회사도 경쟁의 무대에 올라올 수 있다. 기존 금융시장·금융 서비스의 틀에 갇힌 회사는 도태될 수 있다.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는 비(非)금융회사라도 새로운 서비스로 성공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Paypal). 이 회사는 P2P방식을 활용해 과거처럼 신용카드 회사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가맹점과 고객이 직접 거래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것이다.
페이팔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스템이 없어도 기존의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을 통해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것이다.
스마트 금융이 가져온 성장의 기회와 경쟁의 심화는 새로운 전략과 치밀한 전술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