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눈썰매장이 생겼다. 북구 화명동 낙동강하구의 화명생태공원의 '눈썰매장'이다. 이 공원 안 야외수영장을 개조, 지난 6일 문을 연 눈썰매장은 길이 70ｍ에 폭 18ｍ, 높이 7m 규모. 제설기로 슬로프에 인공눈을 뿌려 만들었다. 이 썰매장엔 또 에어바운스, 트램펄린 등 어린이 놀이기구와 매점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눈썰매장은 날씨 상황에 따라 다음 달 19~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야외수영장과 동일한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등이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눈썰매장 개장은 화명 야외수영장을 여름 워터파크, 겨울 스케이트장 및 눈썰매장, 봄·가을 야외공연 및 카페테리어 등 사계절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또 올해 이곳에 39억원을 투입, 물이 흐르는 유수풀과 각종 분수, 조명타워 등 테마 물놀이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발주, 오는 7월 초에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시 측은 "성인·유아풀에 이어 유수풀, 각종 분수 등을 갖추면 야간개장도 가능하면서 서울 한강의 뚝섬 야외수영장을 능가하는 명품 야외수영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