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의례를 사진에 담아

전통 우리 예절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통문화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전통문화기획-이목'은 10일부터 15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통의례사진전'을 열고 있다.

'우리에게 사진이 묻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흔히 관혼상제(冠婚喪祭)라 불리는 우리의 전통의례인 관례·혼례·상례·제례를 바로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촬영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사진을 내놓은 16명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전통문화를 전수하자는 취지에서 발족된 도산우리예절원(원장 이동후)을 수료한 동문들이다.

우리의 전통문화예절을 알자는 취지에서 수년에 걸쳐 촬영한 것들 중에서 사진전을 위해 뽑고 다듬은 것들이다.

이처럼 사진들은 우리 생(生)의 한 단계마다 치르는 하나의 의례에 담긴 정신을 보여준다. 그래서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부모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더욱 좋은 일이라고 주최 측은 말한다.

전통문화기획-이목 최진태 대표는 "예절문화는 그 나라 국민의 얼이고 삶의 잣대이므로 모두가 그 나라 고유의 얼과 살아온 모습을 찾아 정립하는 추세인데 우리만은 우리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외국문화를 본뜨거나 숭상하는 모습"이라며 "전시작품들은 아름다운 정신문화인 전통의례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전통 관례(남자가 머리를 빗어 올려 상투를 틀고 관모를 쓰는 의식), 계례(?d禮·여성이 혼례때 쪽을 지어 올리고 비녀를 꽂는 의식), 혼례를 재현하는 행사와 함께 전통의례 사진특강도 열린다.

또 14일 오후 2시부터는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 라온홀에서 전통혼례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