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장호마을' 인기 최고

삼척 장호마을이 어촌체험 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척시는 아름다운 항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으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마을이 어촌체험 마을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장호 어촌체험 마을을 다녀간 방문객 수는 19만4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만2000여명 증가했다. 체험객 수도 4만1000여명에 달해 체험마을 운영과 관련한 관광 소득이 2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보다 7억9500만원 늘었다. 장호마을 가구마다 소득에 차이가 있지만 80가구 평균 2500여만원씩의 관광소득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매년 7월말에서 8월초 열리는 장호어촌 체험 축제에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장호마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고동잡이, 투명카누, 바다 래프팅,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맨손 물고기 잡기, 바다열차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장호마을은 2003년 강원도 내 8개 어촌체험 마을 중 동해안 1호 어촌체험 마을로 조성됐으며, 2007년 정부가 시행한 어촌체험 마을 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장호마을 일대는 작년 12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으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2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장호항과 용화항 사이에 해상로프웨이를 설치하고 유람선이 운항하면 인근 해양 레일바이크와 연계한 최고의 해양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관광객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