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취재한 DMZ의 모든 것

DMZ 비극의 중심에서 희망을 보다 Inside The DMZ
조선일보 DMZ 특별취재팀｜조선미디어｜각권 1만6800원·4만8000원

전방에서 군 생활을 한 이들에겐 추억을, 그렇지 않은 독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책들이다. 조선일보 특별취재팀이 2009년 9월부터 2010년 말까지 1년여 동안 언론 사상 최초로 비무장지대를 샅샅이 취재한 결과를 정리했다.

'비극의 중심에서…'는 "이리 오라우! 넘어오라우!"하는 북한 병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곳, '지뢰' 표지판이 걸음을 막아서는 곳, 장갑을 세 겹으로 껴도 손가락이 마비될 만큼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 비무장지대는 그런 곳이다. 동시에 과자를 사 먹기 위해 이동식 PX '황금마차'를 손꼽아 기다리는 철책선 근무 장병들, 지금이 '휴전' 상태임을 피부로 느끼며 생활하는 백령도 등의 주민이 살아가고 산양, 고라니 등 희귀 동물이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생태 낙원이기도 하다.

'Inside The DMZ'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하는 사진집이다. DMZ 상공에서 앵글에 담은 금강산, 철원평야, 강화의 갯벌을 비롯해 유유히 철책을 넘어오는 두루미까지 DMZ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