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에서 최고령 해녀는 대정읍 하모리 어촌계 소속 김연종씨로 89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잠수어업인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역 내 전 어촌계를 대상으로 전·현직 잠수어업인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잠수어업인은 현직 2085명, 전직 3080명 등 모두 5165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에 비해 155명이 줄어들었다.
현직 잠수어업인은 어촌계와 계약을 맺어 마을어장에서 소라와 전복 등 수산물을 채취하는 어업인을 말하고, 전직 잠수어업인은 과거 잠수활동을 했으나 현재는 물질을 하지 않고 톳 등 해초류를 채취하는 어업인을 말한다.
현직 잠수어업인 평균연령은 70세로 나타났다. 현직 잠수어업인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30대 1명, 40대 27명(1.3%), 50대 307명(14.7%), 60대 707명(33.8%), 70대 이상 1043명(50%)으로 고령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령 잠수어업인은 김연종씨로, 19세부터 물질을 시작해 올해로 잠수경력이 70년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연소 잠수어업인은 성산읍 삼달리어촌계 소속 박미야(39세)씨이고, 남자(해남)도 3명(하모리 1명, 상모리 1명, 사계리 1명)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잠수어업인 현황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료비 지원, 잠수조업 안전조업료 지원, 유색잠수복구입 지원, 잠수탈의장 보수보강 및 운영비 지원 등 5개 사업에 모두 24억원을 지원해 잠수어업인의 복지 향상과 조업 환경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