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 겨울축제는 대박

올해 강원도 겨울축제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축제 개막 초기임에도 방문객이 100만명에 육박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올 겨울 3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일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에는 17일까지 약 9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평창 송어축제에 10만3684명, 지난 13일 개막한 대관령 눈꽃축제에 4만105명 등 100만명(행사장 방문 차량 1대당 3.5명으로 집계)이 찾았다. 이는 5대 겨울축제 중 3개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오는 27일과 28일 태백산 눈축제와 인제 빙어축제가 개막되면 방문객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9일, 평창송어축제는 다음달 5일, 대관령 눈꽃축제는 21일, 태백산 눈축제와 인제 빙어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의 경우 개막 첫날에만 1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일본 삿뽀로눈축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방문객이 급증한 것은 교통망이 개선된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강원도 브랜드 가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이들 5대 겨울축제를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시켜 강원도만의 독특한 세계적 축제문화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축제별로 1200만원씩 콘텐츠 개발비를 지원한다.

김남수 환경관광문화국장은 "5대 겨울축제가 끝날 때까지 30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구제역으로 어려움이 컸던 관광경기에 겨울축제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