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명 M멘토링] 피같은 1억, 놔두긴 아깝고…'연11% ' 월지급식 ELS에 투자를

재테크를 위한 종자돈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40대 주부 안모씨. 매달 남편이 300만원가량의 수입을 올리지만 부업을 통해 매달 100만원씩을 보태면서 재테크에 힘써왔다. 드디어 1억원의 자금을 모은 안씨. 그렇지만 피같이 모은 돈을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몰라 고민에 빠졌다.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사볼까도 싶지만, 하나뿐인 아들이 중학교에 가면서 교육비가 점점 많이 들어가 현금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1억원을 어떻게 투자하고 관리해야 노후를 걱정 없이 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안씨가 머니섹션 M의 문을 두드렸다.

◇목돈 1억원, 투자상품으로 불려라

안씨는 현재 빚 없이 여윳돈 1억원을 보유해 재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다만 김씨의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78%로 우리나라 평균 부동산 관련 자산비율인 79.3%와 비슷한 수준. 하지만 2011년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3%에 그칠 정도로 부동산의 매력은 낮아진 상황이다. 그보다는 장기적인 금융상품 투자로 노후와 아이의 미래를 대비하는 편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려야 할까. 그동안 안씨는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을 이용해 왔지만, 작년 잇따라 부실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최근엔 저축은행의 금리도 연 4%대에 머물러 은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투자형 상품에 눈을 돌려 수익금을 노후 준비와 자녀 교육비 등을 마련하는 데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형 월 지급식 ELS로 안전운행

최근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은 월 지급식 ELS(주가연계증권)이다. 주가의 등락폭이 커진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 주기 때문이다. 최초 기준가격 대비 매달 종가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가격(약 50%)까지 떨어지지만 않으면, 가입할 때 제시한 수익률(원금의 약 1%, 연 12%)을 이자처럼 받을 수 있다. 기초자산은 코스피 200지수나 홍콩H지수, S&P500 등이며 만기는 3년이 일반적이다. 6개월마다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조기상환 기회가 돌아온다. 기초자산이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이므로 안정성이 높고, 매달 받는 수익금은 재투자할 수도 있어 유용하다. 여유자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월 지급식 ELS에 투자하면, 매달 세후 42만3000원(5000만원의 1%인 50만원에서 세금 15.4%를 뺀 돈)의 수익금을 받게 된다. 이 돈을 3년 동안 5%의 수익을 내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면 1643만50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 원금이 5000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매년 세후 11%의 수익을 내는 셈이다.

단 ELS는 주가수준이 낮을 때 가입해야 유리하며, 한개의 ELS에 큰돈을 몰아서 투자하기보다는 기초자산의 종류나 시점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편이 안전하다.

◇원자재 펀드·물가연동국채에도 나눠 넣어라

원자재 펀드와 물가연동국채 투자도 권해주고 싶다. 각각 2000만원씩 나눠서 투자하는 방법을 권한다.

최근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당분간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이 나올 전망이므로, 원자재 가격과 물가는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다. 원자재 펀드에 투자할 땐 투자 대상이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인지, 원자재 자체와 관련된 지수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물가연동국채도 안정성이 뛰어난데, 채권의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했다. 국채에 돈을 넣어뒀더라도 물가상승분만큼 원금이 늘어나고, 이자는 증가된 원금의 표면금리(2.75%) 만큼 준다.

◇수수료 낮은 인덱스 펀드가 유리

안씨 가족은 현재 노후를 대비해 연금저축에 돈을 넣고 있다. 매달 33만원씩 불입해 소득공제한도는 최대한 활용하는 절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수익률을 고려하면 연금펀드 분산 투자도 필요하다. 이미 납입한 연금저축은 그대로 두고, 소득공제용 연금상품 펀드에 가입해 보자.

목적 없는 목돈 모으기 전략도 바꿔나가야 한다. 노후를 대비하는 변액연금과 자녀를 위한 펀드 투자로 전환해 보자. 안씨는 현재 매달 33만원씩 적금을 붓고 20만원씩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 중 15만원은 변액연금에 투자해 노후를 대비하자. 펀드 상품은 장기투자에 유용한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 주가종합지수만큼의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인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가 성장형 펀드에 비해 50% 이상 저렴해 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하다.

우리투자증권 압구정 WMC는

거액 자산가나 기업체 사장 등의 자산관리를 컨설팅해주는 전문가인 최중선 센터장을 비롯, 재테크 칼럼니스트인 김종석 팀장, 백선아 팀장, 한세연 PB 등 11명의 전문가가 이끌고 있다. 문의 (02)544-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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