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부터 고공행진을 하던 계란 가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추위 여파로 상승했던 계란 값은 이달 들어 서서히 내리는 추세다. 대한양계협회가 집계하는 전국 계란 시세는 작년 10월 한판(30개짜리)에 3990원에서 올 1월 4400원까지 올랐다가 2월에는 4005원까지 떨어졌다.
계란값은 보통 3~4개월 주기로 가격 변동을 보인다. 그 이유는 병아리에서 산란계(알을 낳는 닭)가 되기까지 5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 농가에서는 계란 시세가 올라가면 한꺼번에 산란계 사육을 늘려 얼마 뒤 전반적으로 계란 가격이 하락한다.
양계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에 계란 값이 크게 오르면서 연말에는 산란계가 부쩍 늘어났다. 오는 3월에는 하락세를 넘어 닭 생산의 증가로 폭락 우려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