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과다섭취 위험 높은 음식 10가지

빵, 피자, 스파게티, 팝콘, 닭고기 등 빵, 피자, 스파게티, 팝콘…. 소금기 섭취를 주의할 음식들이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는 미국인의 90%가 일일 염분 섭취량이 과다하다면서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10가지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식생활이 서구화돼 가고 있는 현실에서 참고할 만한 경고다. 센터는 10가지 음식으로 빵, 절임 고기, 피자, 닭고기, 수프, 치즈버거 및 샌드위치, 치즈, 파스타, 육류, 스낵과자를 꼽았다. 미국인은 이들 10가지 음식을 통해 염분 섭취량의 44%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음식은 염분의 절대적인 함유량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자주 먹기 때문에 총 염분 섭취량이 많아지는 것이다. 2007~2008년 2세 이상의 미국인 7000명을 대상으로 영양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인 미국인은 하루에 3300mg의 염분을 섭취해 일일 권장 섭취량 2300mg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염분 섭취량의 65%는 가게에서 파는 음식으로부터, 25%는 식당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의 과다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 관련 질병과 심장발작 위험을 높인다. 보고서는 10가지 음식을 통한 염분 섭취량을 25% 줄인다면 매년 2만8000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으며 70억 달러의 보건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을 집에서 날로 요리하고 소스를 넣지 않는 것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같은 내용은 7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