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토크쇼 내조' 눈길

'토크쇼 내조' 나선 미셸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의 잇따른 '토크쇼 내조'가 눈길을 끌고 있다. TV토크쇼 등 방송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이면서 남편의 재선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미셸 여사는 8일(현지 시각) NBC방송의 토크쇼 '지미 팰런의 레이트 나이트'에 출연해 진행자 팰런과 팔굽혀펴기, 피구, 줄다리기, 훌라후프, 감자자루 경주 등 5종목을 놓고 승부를 겨뤘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된 줄다리기<사진> 때는 미셸 여사 뒤에서 경호원이 줄을 함께 당기는 '반칙'을 범하는 익살스러운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앞서 미셸 여사는 지난달 31일에는 NBC방송의 '투나이트 쇼'에 출연해 진행자 제이 레노와 함께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노래 실력을 평가했다. 또 요리 프로그램인 '레이철 레이 쇼'와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에도 등장했다. 어린이 전문채널에서는 출연진과 함께 1분가량 막춤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셸 여사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도는 60%대 중반으로, 4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미 언론에선 "오바마 캠프가 재선을 위해 미셸 여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