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Tree] ④체크카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크카드는 사용 즉시 예금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계좌 잔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불 방식 자체만 보면 직불카드와 같지만,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융결제원이 구축한 별도의 결제망을 이용하는 직불카드와는 다소 다르다.

체크카드는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통장 잔고 내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 수준의 각종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서비스가 부착돼 있으면서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신용카드에 비해 소득공제 혜택이 커졌다는 점이 강점이다.

즉 신용카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를 공제해주는 데 반해, 체크카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의 30%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금액에 차이가 생긴다.

또 현재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합산해서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이지만, 정부가 체크카드의 공제 한도 및 공제율 상향을 추진하고 있어서 이것이 현실화되면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기여도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크카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들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결합 상품인 이른바 '하이브리드 카드'라든가, 신용카드의 플래티늄급 서비스를 탑재한 VIP고객용 체크카드 등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담은 체크카드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체크카드 주 이용층인 20대를 겨냥한 상품으로는 신한 S20체크카드나 KB노리체크카드 등이 있는데, 주로 사회 초년생 및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통, 통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인트 적립에 특화한 체크카드나 쇼핑 할인 등에 특화한 체크카드도 있다. 주거래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경우, 은행 수수료 면제나 할인 등 각종 금융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최근엔 모바일 체크카드도 발급되기 시작했는데, 향후 모바일 결제가 더욱 활성화하면 플라스틱카드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체크카드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