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에 유럽풍 상가 거리 접목한 복합단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삼청동 거리와 같은 '가로형 상업시설'을 접목한 복합단지가 첫선을 보인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에 짓는 주거 복합단지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조감도> 모델하우스를 24일 문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특징 중 하나는 2만6000㎡(약 7800평) 규모의 상업시설. 신도시의 가장 큰 단점인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생활 여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식 노천 카페와 파리 샹젤리제처럼 각종 브랜드숍·레스토랑 등이 어우러진 5개 테마형 거리가 조성된다. 이 5개 가로형 상업시설과 아파트, 오피스텔이 한데 모이는 중앙광장(광교 월드스퀘어)에는 체코 프라하 구시청 광장을 연상시키는 37m 높이의 대형 시계탑도 세워진다.

대우건설 김우태 분양소장은 "기존에 형성돼 있는 대로변에 상가를 짓는 경우는 많지만, 개발 단계부터 상가 거리를 별도로 조성하는 것은 광교 푸르지오가 처음"이라며 "가로수길·음악분수길·별빛길·광장길·사잇길 등 총 5개 길마다 입점 업종이 특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 48층(155m) 높이로 들어설 아파트 1개 동은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입주자에게 탁 트인 광교산 조망을 제공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06·108㎡, 142㎡, 151㎡ 등 4개 주택형 350가구로 이뤄지고 오피스텔은 총 200실(전용 23~43㎡) 가운데 104실에 테라스가 설치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1300만원대, 오피스텔이 700만~800만원대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업무지구와 접해 있어 임대 수요를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광교신도시에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 결정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