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환율에 잠 못 이루던 기러기 아빠… '구세주 통장'을 만났다
입력 : 2012.02.24 03:18
진화하는 외화예금
단순 보관 넘어 다양한 기능 갖춰 ATM서 환전·송금시 수수료 50% 저렴
환율 상한선 지정해 환차손 막는 상품도
예치 기간 길어지면 우대 금리 주고 공구처럼 목표액 모이면 수수료 면제
유학생 부모·재외 동포에 수수료 할인도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1155.8원(종가 기준) 수준이었는데 최근엔 1120원대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늘 불안한 환율 때문에 고민하는 유학생 부모나 기러기 아빠라면 주요 은행이 판매 중인 외화예금 상품에 눈을 돌려보자. 최근 나온 외화예금은 단순히 외화를 보관해주던 차원에서 진화해 환율이 쌀 때 외화로 바꿔놓았다가, 비쌀 때 환전해서 환차익을 올릴 수 있는 기능까지 장착하는 등 훨씬 똑똑해졌다.
실제로 최근 환율 불안에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7억2500만달러로 작년 말보다 18억3800만달러 늘었다. 환율이 다시 올라 달러화나 엔화값이 비싸질 것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다만 외화예금에 가입해서 이자 수익을 얻겠다는 기대는 버리는 편이 낫다. 금리가 연 1.5~2%대에 불과해 일반 은행의 정기예·적금보다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환율 불안에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7억2500만달러로 작년 말보다 18억3800만달러 늘었다. 환율이 다시 올라 달러화나 엔화값이 비싸질 것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다만 외화예금에 가입해서 이자 수익을 얻겠다는 기대는 버리는 편이 낫다. 금리가 연 1.5~2%대에 불과해 일반 은행의 정기예·적금보다 낮기 때문이다.
◇통장 하나로 외화·원화 자유롭게 거래
최근 원화와 외화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기업은행의 '원화·외화 내맘대로 통장'은 통장 하나만 개설하면 원화와 외화를 손쉽게 환전할 수 있다.
전국 기업은행의 모든 자동화기기(CD·ATM)에서 외화 계좌에 예치된 외화를 원화로 바꿔서 찾을 수도 있다.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원화를 외화로, 외화를 원화나 다른 통화로 바꿀 수 있으며 국내외 송금도 할 수 있다. 환전·송금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깎아주고 각종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도 통장 하나로 원화·외화를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자유전환예금'을 판매 중이다. 전국 모든 은행의 CD·ATM을 이용해 외화 계좌에서 원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고, 외화 계좌에서 원화 계좌로 이체도 할 수 있다. 환전·송금 수수료도 50% 깎아주고, 다른 은행 ATM으로 외화 계좌에서 원화로 인출하거나 계좌를 이체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환율 상한선 정해 환 위험 대비
시장 상황에 따라 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도 관심을 둘 만하다. SC은행은 상한 환율을 지정해 환 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트리플3+외화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1~12개월 이내에서 만기를 정해두고 돈을 예치하게 된다. 자동이체 시에는 자기가 원하는 상한 환율을 지정할 수 있고 지정 환율보다 환율이 높을 땐 이체가 되지 않는 것이 특징. 미화 100달러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데, 환율이 출렁일 때 위험에 대비하기 좋다.
국민은행은 매달 이율이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KB국민UP 외화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1개월 단위로 미 달러화는 연 0.65%에서 연 2.46%, 엔화는 0.53%에서 연 1.92%, 유로화는 연 1.04~3.10% 등으로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가 올라가게 된다. 해외 송금 등 외환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 이율도 받을 수 있다.
◇뭉쳐 가입하면 송금 수수료 공짜
공동 구매 예금을 잘 이용하면 송금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공동 구매처럼 가입 금액이 많아지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모집 금액이 미 달러화로 100만달러 이상이면 최고 0.1%포인트 우대 금리를 주고, 모집 금액이 300만달러 이상이면 해외로 송금하거나 해외로부터 송금받을 때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2회 제공한다. 유학생 부모나 재외 동포, 국내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환전 수수료도 50~70% 우대해 준다. 3개월 이상 1년 이내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 유로화 등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판매 중인 '모아모아 외화적금'은 외화나 원화 계좌에서 자동으로 일정 금액을 매달 적립해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최대 12개월인데 5년까지 자동으로 재예치할 수 있다. 자동이체 적립 금액에는 환전 수수료를 50% 적용해 주고, 금액이 500만원 또는 미 달러화 5000달러 이상이면 10%, 1000만원이나 1만달러 이상이면 20%씩 환전 수수료를 더 깎아준다. 또 원하는 환율을 등록해 두면, 고시 환율과 등록 환율이 일치할 때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원화와 외화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기업은행의 '원화·외화 내맘대로 통장'은 통장 하나만 개설하면 원화와 외화를 손쉽게 환전할 수 있다.
전국 기업은행의 모든 자동화기기(CD·ATM)에서 외화 계좌에 예치된 외화를 원화로 바꿔서 찾을 수도 있다.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원화를 외화로, 외화를 원화나 다른 통화로 바꿀 수 있으며 국내외 송금도 할 수 있다. 환전·송금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깎아주고 각종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도 통장 하나로 원화·외화를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자유전환예금'을 판매 중이다. 전국 모든 은행의 CD·ATM을 이용해 외화 계좌에서 원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고, 외화 계좌에서 원화 계좌로 이체도 할 수 있다. 환전·송금 수수료도 50% 깎아주고, 다른 은행 ATM으로 외화 계좌에서 원화로 인출하거나 계좌를 이체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환율 상한선 정해 환 위험 대비
시장 상황에 따라 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도 관심을 둘 만하다. SC은행은 상한 환율을 지정해 환 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트리플3+외화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 예금으로, 1~12개월 이내에서 만기를 정해두고 돈을 예치하게 된다. 자동이체 시에는 자기가 원하는 상한 환율을 지정할 수 있고 지정 환율보다 환율이 높을 땐 이체가 되지 않는 것이 특징. 미화 100달러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데, 환율이 출렁일 때 위험에 대비하기 좋다.
국민은행은 매달 이율이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KB국민UP 외화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1개월 단위로 미 달러화는 연 0.65%에서 연 2.46%, 엔화는 0.53%에서 연 1.92%, 유로화는 연 1.04~3.10% 등으로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가 올라가게 된다. 해외 송금 등 외환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 이율도 받을 수 있다.
◇뭉쳐 가입하면 송금 수수료 공짜
공동 구매 예금을 잘 이용하면 송금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우리은행은 공동 구매처럼 가입 금액이 많아지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모집 금액이 미 달러화로 100만달러 이상이면 최고 0.1%포인트 우대 금리를 주고, 모집 금액이 300만달러 이상이면 해외로 송금하거나 해외로부터 송금받을 때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2회 제공한다. 유학생 부모나 재외 동포, 국내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환전 수수료도 50~70% 우대해 준다. 3개월 이상 1년 이내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 유로화 등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판매 중인 '모아모아 외화적금'은 외화나 원화 계좌에서 자동으로 일정 금액을 매달 적립해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최대 12개월인데 5년까지 자동으로 재예치할 수 있다. 자동이체 적립 금액에는 환전 수수료를 50% 적용해 주고, 금액이 500만원 또는 미 달러화 5000달러 이상이면 10%, 1000만원이나 1만달러 이상이면 20%씩 환전 수수료를 더 깎아준다. 또 원하는 환율을 등록해 두면, 고시 환율과 등록 환율이 일치할 때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