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꽃, 작년보다 2~4일 일찍 개화

개나리·진달래 등 올해 봄꽃 개화(開花) 시기가 예년(1981~2010년 평균)보다 2~3일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이 28일 밝혔다. 그러나 유난히 추웠던 작년에 비해서는 2~4일 일찍 필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 시기 전망은 다음 달 초쯤에 나올 예정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개나리는 3월 17일 제주 서귀포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에선 3월 20일~27일, 중부지방에선 3월 26일~4월 4일 사이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달래 역시 3월 2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서는 3월 23일~31일, 중부지방은 4월1일~7일 사이 꽃이 필 전망이다.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뒤면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개(滿開)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개나리·진달래의 절정 시기는 4월 9일~12일쯤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6일까지 올해 2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2.1도나 낮은 영하 1.1도를 기록해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