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의 두번째 기적

국내 최초로 7개의 장기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기적의 꼬마' 조은서(7·왼쪽)양이 '승기 오빠와의 만남'이라는 소원을 이뤘다.

은서양은 지난달 중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이승기 오빠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승기(25·오른쪽)가 은서양이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최근 '깜짝 병문안'을 간 것이다. 은서양은 태어날 때부터 음식을 먹어도 소화 흡수가 안 되는 선천성 희귀병 '만성 가성 장폐색증'을 앓다 작년 10월 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 소식이 지난달 중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적의 꼬마'라고 불렸다.

이승기의 병문안 소식은 정몽준 의원이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승기의 은서양 방문 사실을 올리며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승기씨가 은서와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안아주고 선물도 한 아름 건네주었는데 좋은 기억이 되겠지요"라며 선물을 받아 든 은서양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글은 최근 리트윗(RT)됐고,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은 '천사가 따로 없다' '국민 약속 지킴이' '또 다른 기적이 이뤄지길'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승기 측은 "기적을 이룬 은서양을 조용하게 응원하고 싶었다. 은서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