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산 발암 국자'

대형마트에서 파는 중국산 국자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Cook it' 멜라민수지 국자<사진>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조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국자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수입업체 씨·에스동양상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5000개(260㎏)가 수입됐다.

식약청은 이 제품에 대해 '가혹한 조건(4% 초산, 95℃, 30분)'에서 시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4.0㎎/ℓ)의 9배 이상인 37.1㎎/ℓ가 나왔다고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기관이 분류한 발암물질로, 기준치 이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한 중국산 젓가락에 대해 "뜨거운 물이나 음식에 젓가락을 담그면 발암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 국자는 홈플러스에서만 취급하는 제품으로 이미 절반 정도는 팔려나갔다"며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홈플러스에 반품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