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달 16일 벚꽃 절정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나흘 정도 일찍 피기 시작해 서울은 4월 16일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4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0일~다음 달 7일, 중부지방은 다음 달 4~13일쯤 벚꽃이 개화(開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 지방은 다음 달 14일 이후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벚꽃의 개화 시점은 전국 기상관서의 관측 표준목인 왕벚나무의 벚꽃이 한 그루에 세 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 같은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평년(1981~2000년까지 30년 평균)보다 하루 정도 늦지만, 지난해보다는 나흘가량 이른 것이다.

기상청은 "올해 2~3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반면 작년에는 3월이 유난히 추워 벚꽃 개화가 늦었던 편"이라고 말했다.

벚꽃의 절정은 제주도가 오는 31일쯤, 남부 지방은 다음 달 6~14일쯤, 중부지방은 다음 달 11~20일쯤으로 전망됐다.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 여좌천은 다음 달 1일, 경남 하동 쌍계사는 다음 달 5일, 충북 청주 무심천변은 다음 달 9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다음 달 13일 각각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