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품목 최대 50%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롯데마트도 주요 제품 값을 내리겠다고 발표해 3대 대형마트가 생필품 가격 전쟁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라면·고추장·치약 등 50개 생필품 값을 최대 50％ 할인하고 그 가격을 6월 말까지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예를 들어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2.4㎏)은 51％ 할인한 1만1500원에, '삼양 수타면'(5개)은 20％ 내린 2220원에, '2080 청은차 치약'(130g×3개)은 50％ 내린 375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번 할인 상품은 기존의 염가 기획상품인 '통큰'이나 '손큰' 브랜드 제품과는 별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추가 상품 할인에 나섰다"며 "서민생활에 밀접한 라면과 치약 등 핵심 생필품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1일 라면과 고추장 등 17개 상품을 3개월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우유와 밀가루 등 14개 품목은 1년간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1년간 콩나물과 커피 등 생필품 400여종 가격을 평균 13％ 할인해 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