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살롱] 금융소득세 아끼고 싶다면

Q 금융상품에 가입해서 얻은 수익은 세금을 내야 하잖아요. 얼마 안 되는 수익인데 세금이 떼이니 너무 아까운데, 세금을 아껴 조금이라도 수익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일반인들은 세금 문제에 민감하지 않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무척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절세 상품입니다. 투자하는 금액이 많을수록 세금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죠. 세금을 아끼고 싶다면 우선 세금우대 및 비과세되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면 됩니다.

세금우대는 만 20세 이상은 1000만원, 만 60세 이상은 3000만원까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우대 상품은 일반 금융소득에 대한 소득세율(15.4%)보다 낮은 세율(9.5%)을 적용받고 분리과세도 됩니다.

만 60세 이상 등 일정 조건이 된다면 비과세되는 생계형저축에 먼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생계형저축에 3000만원까지 가입한다면 금융소득에 대해 비과세됩니다. 장기 안정성을 추구할 경우 비과세상품인 10년 이상 장기 저축성보험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아요.

한국은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되기 때문에 국내주식형펀드 등 국내 주식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령 삼성전자 등 우량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대표 국내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최근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국내 주식자산에 투자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추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자산가의 경우엔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도 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자원개발펀드 등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되는 상품에 가입하면 됩니다. 배당소득이 분리과세 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해외자원개발펀드, 인프라펀드, 선박펀드 등이 있습니다. 해외자원개발펀드, 인프라펀드 및 선박펀드의 배당소득은 각각 일정 액면가액 이하일 경우 5% 분리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소득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고액자산가들은 일정 부분 분리과세 되는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절세 투자전략이 꼭 필요하겠죠.

요약하면 일반투자자들은 세금우대, 생계형저축 등 비과세되는 상품에 일정 금액 먼저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한편 고객자산가들은 우량주식 등 주식자산에 일정 부분 투자하고 분리과세 되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비과세상품인 10년 이상 장기 저축성보험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