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냉장 주꾸미가 국내에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냉동 주꾸미만 수입했지만, 주꾸미 제철인 3~4월에 수요가 크게 늘자 얼리지 않은 생물(生物) 주꾸미까지 들여온 것이다.
수협에 따르면 충남과 전남 등 주꾸미 산지의 3월 출하량(1~12일 기준)은 6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작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품성이 좋은 주꾸미가 조기 출하됐기 때문에 정작 제철을 맞은 현재 물량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
베트남 주꾸미는 따뜻한 날씨에서 금방 상할 우려가 커 그동안 냉동으로만 수입됐다. 하지만 주꾸미 수요가 늘자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생물 주꾸미를 항공으로 들여오기 위해 베트남 현지 공항에서 가까운 산지를 확보하고 냉장운송 차량을 투입했다.
이렇게 수입한 베트남 생물 주꾸미 가격은 100g에 1100원 선. 국내산의 4분의 1 가격이다.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국내산 주꾸미는 100g에 4500원으로, 지난해 3600원보다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