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클리닉] ⑦골드뱅킹_돈 많이 풀리는 시대… '金테크'가 유혹한다
입력 : 2012.03.16 03:02
올 들어 금값 다시 오르기 시작 원금보장 안되고 배당소득세 내야
환율 움직임도 수익률에 영향 여윳돈의 10~20%만 투자하면 좋아
"금에 투자하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투자를 못 했어요. 그런데 최근 금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해서 어떨까 고민되네요."(30대 직장인 한지영씨)
금값이 연초부터 다시 뛰기 시작하면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값은 9월 온스당 190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말 15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1700달러를 회복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각종 골드뱅킹 상품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금값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고, 수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15.4%)도 내야 하는 만큼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값이 연초부터 다시 뛰기 시작하면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값은 9월 온스당 190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말 15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1700달러를 회복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각종 골드뱅킹 상품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금값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고, 수익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15.4%)도 내야 하는 만큼 투자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시간 수익률 보며 단기투자도 가능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지난달 골드뱅킹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골드뱅킹 시장은 3파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골드뱅킹 인가를 받았지만, 금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품 출시 시기를 늦춰왔다. 그러다 올 들어 금값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6일 골드뱅킹 상품을 전격 출시했다. 3개 은행별 골드뱅킹 상품은 구조나 투자법 등이 비슷하지만 가장 먼저 골드뱅킹 시장에 뛰어든 신한은행에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돼 있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달러화 보유 고객이 환전수수료 부담 없이 달러화로 돈을 넣을 수 있는 '달러 앤 골드테크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골드뱅킹은 투자자가 원하는 금 가격에 도달했을 때 금을 샀다 파는 것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수익률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금은 장기투자가 유리하지만 실시간으로 가격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쌀 때 금을 샀다가 가격이 높을 때 팔아서 단기간에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금값은 단기투자를 하기엔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값 목표수준을 정해놓고 그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면 꾸준히 금을 매입해 놓는 방법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고객이 목표 수익률, 위험 수익률을 신청하면 매일 오전 10시경 환율을 기준으로 목표나 위험 도달 시 문자로 통지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해보면 좋다.
◇전체 여윳돈의 10~20%만 투자를
골드만삭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온스당 금 가격이 최고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금 수입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더불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중에 돈을 많이 풀 것이라는 예상에서 전문가들은 금값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12일 기준 신한은행의 골드뱅킹인 골드리슈 계좌 수익률은 최근 1년간 20.45%, 국민은행 골드뱅킹은 20.48%로,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인 마이너스(-) 3.85%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계좌 잔액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계좌잔액은 1년 전만 해도 2481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 4654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계좌수도 8만8989계좌에서 11만3246계좌로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부진하다. 지난달 상품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24%고, 신한은행은 -1.43%, 국민은행은 -1.05%를 기록 중이다.
골드뱅킹에 투자할 때는 국제 금 가격과 원화 환율 움직임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변동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전체 여윳돈의 10~2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골드뱅킹은 '뱅킹'이라는 명칭 때문에 예금과 같은 원금보장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골드뱅킹은 골드바를 직접 구입할 때처럼 부가가치세 10%를 내지는 않지만 배당소득세(15.4%)를 물어야 한다.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기 때문에 손실이 날 경우는 내지 않는다.
_골드뱅킹
고객이 돈을 넣으면 해외시장에서 금을 구입해 적립해주는 통장을 말한다. 고객이 구입 가능한 금 수량(1g 이상)을 정하고 매일 또는 매주, 매월 적립하면 된다. 금 매입 수량은 고객이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지난달 골드뱅킹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골드뱅킹 시장은 3파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골드뱅킹 인가를 받았지만, 금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품 출시 시기를 늦춰왔다. 그러다 올 들어 금값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6일 골드뱅킹 상품을 전격 출시했다. 3개 은행별 골드뱅킹 상품은 구조나 투자법 등이 비슷하지만 가장 먼저 골드뱅킹 시장에 뛰어든 신한은행에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돼 있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달러화 보유 고객이 환전수수료 부담 없이 달러화로 돈을 넣을 수 있는 '달러 앤 골드테크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골드뱅킹은 투자자가 원하는 금 가격에 도달했을 때 금을 샀다 파는 것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수익률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금은 장기투자가 유리하지만 실시간으로 가격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쌀 때 금을 샀다가 가격이 높을 때 팔아서 단기간에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금값은 단기투자를 하기엔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값 목표수준을 정해놓고 그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면 꾸준히 금을 매입해 놓는 방법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고객이 목표 수익률, 위험 수익률을 신청하면 매일 오전 10시경 환율을 기준으로 목표나 위험 도달 시 문자로 통지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해보면 좋다.
◇전체 여윳돈의 10~20%만 투자를
골드만삭스,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온스당 금 가격이 최고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금 수입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더불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중에 돈을 많이 풀 것이라는 예상에서 전문가들은 금값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12일 기준 신한은행의 골드뱅킹인 골드리슈 계좌 수익률은 최근 1년간 20.45%, 국민은행 골드뱅킹은 20.48%로,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인 마이너스(-) 3.85%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계좌 잔액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계좌잔액은 1년 전만 해도 2481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 4654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계좌수도 8만8989계좌에서 11만3246계좌로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부진하다. 지난달 상품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24%고, 신한은행은 -1.43%, 국민은행은 -1.05%를 기록 중이다.
골드뱅킹에 투자할 때는 국제 금 가격과 원화 환율 움직임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변동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전체 여윳돈의 10~2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골드뱅킹은 '뱅킹'이라는 명칭 때문에 예금과 같은 원금보장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골드뱅킹은 골드바를 직접 구입할 때처럼 부가가치세 10%를 내지는 않지만 배당소득세(15.4%)를 물어야 한다.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기 때문에 손실이 날 경우는 내지 않는다.
_골드뱅킹
고객이 돈을 넣으면 해외시장에서 금을 구입해 적립해주는 통장을 말한다. 고객이 구입 가능한 금 수량(1g 이상)을 정하고 매일 또는 매주, 매월 적립하면 된다. 금 매입 수량은 고객이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