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예금>주식>금, 강북은 주식>예급>채권
입력 : 2012.03.23 03:05
[요즘 부자들은] 강남·강북 투자 선호상품 비교
신한銀·신한금투, 자산가 97명 분석
한강을 건너면 큰손들의 투자법도 달라진다?
서울 강남 부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금으로 피신해 금융시장의 기회를 엿보며 자산을 굴리려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서울 강북 부자는 주식 직접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높았다. 이는 이달 초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는 PWM 점포 고객 97명에게 문의해 분석한 결과다. PWM 점포 고객들은 금융자산이 최소 3억원 이상이다.
강남 부자들은 금융상품 중에선 예금(27.6%), 주식 직접투자(24.1%), 금(14.9%)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반면 강북 부자들은 주식 직접투자(25%)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그다음으로 예금(22.6%), 채권(17.9%) 순이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어서 강남 부자들은 주식시장에 지금 진입하는 것을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막상 증시가 급락하면 '위기가 기회'라면서 적극적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투자자가 또 강남 부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과 강북 부자들의 기대수익률을 살펴보면 강남과 강북의 간극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강남과 강북 부자들 모두 기대수익률을 10%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지역별로 약간 차이가 났다. 강남 부자들은 20%대 기대수익률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20%를 넘었다.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해서 자산을 증식하겠다는 목표가 강한 것이다. 반면 강북 부자들은 5~8%라고 답한 비율이 35%가 넘었다. 은행 정기예금 이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에도 만족한다고 답변한 셈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강남·북 모두 '상가와 빌딩'이 1위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상가와 빌딩'을 꼽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 측은 분석했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아파트나 주상복합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았다.
부자들은 주식이나 펀드 투자 이후 원금 손실을 보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손절매를 하지 않고 뚝심 있게 버티겠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우량주나 알짜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원금을 까먹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강남은 강북과 달리, 주부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재 직업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강남·북 모두 사업가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강남은 주부라고 답한 비율이 22.5%로 두 번째로 많았다. 강북은 두 번째로 많은 직업이 대기업 임원(14.6%)이었고, 주부층은 전체의 6%에 불과해 미미했다. 연령별로는 강남은 40~50대 젊은 부자가 많았다. 반면 강북은 60~7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최근 자산관리를 할 때의 가장 큰 고민은 강남·북 모두 상속·증여 같은 세금 문제였다.
서울 강남 부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금으로 피신해 금융시장의 기회를 엿보며 자산을 굴리려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서울 강북 부자는 주식 직접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높았다. 이는 이달 초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는 PWM 점포 고객 97명에게 문의해 분석한 결과다. PWM 점포 고객들은 금융자산이 최소 3억원 이상이다.
강남 부자들은 금융상품 중에선 예금(27.6%), 주식 직접투자(24.1%), 금(14.9%)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반면 강북 부자들은 주식 직접투자(25%)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그다음으로 예금(22.6%), 채권(17.9%) 순이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어서 강남 부자들은 주식시장에 지금 진입하는 것을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 같다"며 "하지만 막상 증시가 급락하면 '위기가 기회'라면서 적극적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투자자가 또 강남 부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남과 강북 부자들의 기대수익률을 살펴보면 강남과 강북의 간극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강남과 강북 부자들 모두 기대수익률을 10%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은 지역별로 약간 차이가 났다. 강남 부자들은 20%대 기대수익률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20%를 넘었다.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해서 자산을 증식하겠다는 목표가 강한 것이다. 반면 강북 부자들은 5~8%라고 답한 비율이 35%가 넘었다. 은행 정기예금 이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에도 만족한다고 답변한 셈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강남·북 모두 '상가와 빌딩'이 1위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상가와 빌딩'을 꼽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 측은 분석했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혔던 아파트나 주상복합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았다.
부자들은 주식이나 펀드 투자 이후 원금 손실을 보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손절매를 하지 않고 뚝심 있게 버티겠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우량주나 알짜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원금을 까먹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강남은 강북과 달리, 주부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재 직업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강남·북 모두 사업가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강남은 주부라고 답한 비율이 22.5%로 두 번째로 많았다. 강북은 두 번째로 많은 직업이 대기업 임원(14.6%)이었고, 주부층은 전체의 6%에 불과해 미미했다. 연령별로는 강남은 40~50대 젊은 부자가 많았다. 반면 강북은 60~7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최근 자산관리를 할 때의 가장 큰 고민은 강남·북 모두 상속·증여 같은 세금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