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Now] 고유가에 배 못 떠… 옥돔 70% 올라
입력 : 2012.03.28 03:08
유가 고공행진 때문에 생선계의 귀족 옥돔<사진>이 밥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옥돔은 12~5월 제주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제주지역의 대표 특산물. 그러나 최근 기름값 폭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아예 옥돔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옥돔은 고기잡이 배가 한 달씩 나가 바다를 샅샅이 뒤져 낚시로 한 마리씩 잡아야 하는 고급 어종(魚種)이다. 게다가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배들이 옥돔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길어졌다.
홍석희 남성수산 대표는 "불과 3년 만에 기름값이 두배 넘게 뛰어 지금은 배에 4000만원어치 기름을 실어야 겨우 한 달 조업이 가능하다"며 "그 기름값을 각오하면서 품 많이 드는 옥돔을 잡아오려는 사람들이 누가 있겠나"라고 했다.
옥돔의 주거래소인 서귀포수협 공판장에 들어오는 물량은 하루 평균 10~20㎏으로, 2년 전의 200~300㎏에 비해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3월 들어 옥돔이 경매장에 등장한 날보다 아닌 날이 더 많았다. 예전 같으면 하루 8~9척의 배가 공판장에 들어와 옥돔을 풀었지만, 요즘은 많아야 2~3척이다. 때문에 값이 치솟아, 27일 현재 서귀포수협이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판하는 옥돔(500g) 가격은 2만5000원. 2~3년 전 1만5000원에서 약 70% 올랐다.
경매를 거친 옥돔은 반건조 상태에서 냉동보관한다. 서귀포수협의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옥돔 물량은 현재 2000만~3000만원어치에 불과하다.
또 다른 제주 특산품 은갈치 조업도 고유가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1년 만에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 갈치 역시 옥돔처럼 낚시로 잡는 생선이다. 현상철 서귀포수협 상무는 "지금처럼 고유가가 계속되면 국산 생선 중 고급 어종부터 차례로 밥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옥돔은 12~5월 제주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제주지역의 대표 특산물. 그러나 최근 기름값 폭등으로 인해 어민들이 아예 옥돔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옥돔은 고기잡이 배가 한 달씩 나가 바다를 샅샅이 뒤져 낚시로 한 마리씩 잡아야 하는 고급 어종(魚種)이다. 게다가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배들이 옥돔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길어졌다.
홍석희 남성수산 대표는 "불과 3년 만에 기름값이 두배 넘게 뛰어 지금은 배에 4000만원어치 기름을 실어야 겨우 한 달 조업이 가능하다"며 "그 기름값을 각오하면서 품 많이 드는 옥돔을 잡아오려는 사람들이 누가 있겠나"라고 했다.
옥돔의 주거래소인 서귀포수협 공판장에 들어오는 물량은 하루 평균 10~20㎏으로, 2년 전의 200~300㎏에 비해 10분의 1 이하로 줄었다. 3월 들어 옥돔이 경매장에 등장한 날보다 아닌 날이 더 많았다. 예전 같으면 하루 8~9척의 배가 공판장에 들어와 옥돔을 풀었지만, 요즘은 많아야 2~3척이다. 때문에 값이 치솟아, 27일 현재 서귀포수협이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판하는 옥돔(500g) 가격은 2만5000원. 2~3년 전 1만5000원에서 약 70% 올랐다.
경매를 거친 옥돔은 반건조 상태에서 냉동보관한다. 서귀포수협의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옥돔 물량은 현재 2000만~3000만원어치에 불과하다.
또 다른 제주 특산품 은갈치 조업도 고유가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1년 만에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 갈치 역시 옥돔처럼 낚시로 잡는 생선이다. 현상철 서귀포수협 상무는 "지금처럼 고유가가 계속되면 국산 생선 중 고급 어종부터 차례로 밥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