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Now] 봄 햇살 머금은 풋고추… 전달보다 24% 저렴

봄기운이 성큼 다가오면서 겨우내 치솟았던 일부 채소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풋고추 가격이 많이 내렸다.

29일 서울 영등포시장에서 풋고추 100g은 1000원으로 사흘 전보다 200원이 내렸다. 경동시장 역시 같은 무게의 풋고추가 1080원으로 1주일 전(1330원)보다 19% 내렸다. 롯데마트에선 2월 말 3800원이던 풋고추(130g)가 현재 2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풋고추 전국 평균 소매가격이 1주일 전보다 14.3%, 한 달 전보다 23.9% 내렸다고 밝혔다.

도매가격도 대폭 하락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풋고추 10㎏ 1상자(상품)는 평균 6만4509원에 거래됐다. 3월 초에 10만~11만원을 오르내리던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렸다. 가락시장 경매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줄었고, 작황이 좋아져 산지 출하 물량이 안정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1주일 동안 가락시장에는 하루에 100t 정도의 풋고추가 반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