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고 싹 트고… 힘찬 봄기운 가득해요
입력 : 2012.04.06 03:13
[위크엔드] 충남으로 떠나는 봄꽃 나들이
이국적 풍광에 반달가슴곰·꽃 어우러져 멋진 추억 선사
구슬붕이·붓꽃 등 앙증맞은 야생화 찾는 재미가 쏠쏠~
4월이 됐지만 변덕스럽고 쌀쌀한 날씨 탓에 개화(開花) 시기가 늦어져 아직은 만개한 봄꽃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나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조만간 봄꽃이 만발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아름답고 힘찬 봄의 생명력을 쉽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막 고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 봄꽃과 반달가슴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나들이를 다녀오기에 그만이다.〈표〉
◇베어트리파크… 곰 재롱 즐겨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베어트리파크는 동물이 있는 수목원이다. 전 LG그룹 고문 이재연 회장이 47년 동안 가꿔온 곳으로 2009년 5월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이 젊은 시절부터 공들여 키운 수령 100년짜리 향나무가 아름드리 군락을 이뤘다. 반달가슴곰·꽃사슴·비단잉어 등 다양한 동물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여행지 및 데이트 코스로 더욱 인기다.
◇베어트리파크… 곰 재롱 즐겨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베어트리파크는 동물이 있는 수목원이다. 전 LG그룹 고문 이재연 회장이 47년 동안 가꿔온 곳으로 2009년 5월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이 젊은 시절부터 공들여 키운 수령 100년짜리 향나무가 아름드리 군락을 이뤘다. 반달가슴곰·꽃사슴·비단잉어 등 다양한 동물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여행지 및 데이트 코스로 더욱 인기다.
베어트리파크는 30만4000㎡ 규모 숲에 150여마리 반달가슴곰, 꽃사슴이 뛰어 놀고 1000여종 40만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다양한 동식물이 조화를 이룬다.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최근 정원은 더욱 아름다워졌다. 꽃잔디·가자니아·알리섬·팬지·비올라 등 오색꽃이 활짝 피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수유·목련·수양매화 등도 서로 시샘하듯 앞다퉈 고운 자태를 뽐낼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오색연못엔 어른 팔뚝보다 큰 500여마리의 화려한 비단잉어가 유유히 춤을 춘다.
베어트리파크의 최대 자랑거리는 150여마리의 반달가슴곰. 곰들을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는 '반달곰동산'은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늘 붐빈다. 우리 안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반달가슴곰을 구경하고 앙증맞은 새끼 곰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새총곰가족 이야기'라는 동화를 토대로 고정수 조각가가 꾸민 테마공원 '곰조각공원'에선 의인화된 40여점의 다양한 곰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에는 3개 대형 온실이 있다. 열대식물이 가득찬 '열대식물원', 기기묘묘한 분재로 꾸며진 '분재원', 열대조경과 한국의 산수조경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정원 '만경비원' 등이다. 만경비원은 고무나무·선인장·괴목·나무화석 등이 눈길을 끌고 활짝 핀 철쭉·튤립·호접란·제라늄 등 화사한 봄꽃이 생생한 봄기운을 전한다.
'베어트리뮤지엄'에서 대형 반달곰인형, 테디베어인형을 구경하고 테디베어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스페인풍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베어트리파크 웰컴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고운식물원… 수줍은 들꽃 풍성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칠갑산 자락 총 37㏊ 산지에 조성돼 있다. 33개의 작은 테마별 정원이 꾸며졌고 86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단풍나무 300여종, 장미 280종, 무궁화 340종, 작약 400종, 비비추 300여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식물원인 셈이다. 요즘 이곳엔 빨갛고 노란 꽃잎이 고운 풍년화와 히어리·앵초·아네모네·수선화 등 30여종이 활짝 폈다.
베어트리파크의 최대 자랑거리는 150여마리의 반달가슴곰. 곰들을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는 '반달곰동산'은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로 늘 붐빈다. 우리 안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기는 반달가슴곰을 구경하고 앙증맞은 새끼 곰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새총곰가족 이야기'라는 동화를 토대로 고정수 조각가가 꾸민 테마공원 '곰조각공원'에선 의인화된 40여점의 다양한 곰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에는 3개 대형 온실이 있다. 열대식물이 가득찬 '열대식물원', 기기묘묘한 분재로 꾸며진 '분재원', 열대조경과 한국의 산수조경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정원 '만경비원' 등이다. 만경비원은 고무나무·선인장·괴목·나무화석 등이 눈길을 끌고 활짝 핀 철쭉·튤립·호접란·제라늄 등 화사한 봄꽃이 생생한 봄기운을 전한다.
'베어트리뮤지엄'에서 대형 반달곰인형, 테디베어인형을 구경하고 테디베어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스페인풍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베어트리파크 웰컴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고운식물원… 수줍은 들꽃 풍성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군 고운식물원은 칠갑산 자락 총 37㏊ 산지에 조성돼 있다. 33개의 작은 테마별 정원이 꾸며졌고 86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단풍나무 300여종, 장미 280종, 무궁화 340종, 작약 400종, 비비추 300여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식물원인 셈이다. 요즘 이곳엔 빨갛고 노란 꽃잎이 고운 풍년화와 히어리·앵초·아네모네·수선화 등 30여종이 활짝 폈다.
물망초·금낭화·매밥톱·털장구채·구슬붕이·은방울꽃·붓꽃·돌단풍·동의나물…. 고운식물원은 특히 야생화가 자랑이다. 입소문이 많이 나 200여종의 야생화가 잇따라 피어나는 4~5월엔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온다. 산속 곳곳에 흩어져 핀 야생화를 하나씩 찾아내 감상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시원한 바람이 반기는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갔다면 내려올 때는 슬라이드를 이용해 내려올 수 있다. 지상에서 3~5m 높이로 설치된 길이 230m의 슬라이드를 타고 해발 320m인 전망대부터 해발 230m인 관목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빠르지는 않지만 스릴을 느낄 만큼의 속도로 내려가면서 애기붓꽃, 목련 등 여러 꽃과 나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3D영상관에선 식물원에서 촬영한 영상물로 꽃과 나무, 나비 등 다양한 생태를 상세히 소개한다.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식물이야기를 비롯,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손수건 꽃물 들이기, 허브비누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압화 액세서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식물원내 방갈로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1박2일간 구석구석을 살피는 생태체험학교도 운영된다. 숙박을 하려면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