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열풍 속… ETF(주식형 상장지수펀드)로 자금 유입
입력 : 2012.04.19 03:03
대형주에 분산투자 효과… 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여
다양한 포트폴리오 많아… 매달 투자하는 적립식도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환매 열풍에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ETF는 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펀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된다.
올 들어 ETF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데다 주식형 펀드보다 성과가 좋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ETF가 지수 그대로 움직이는 만큼 손실도 날 수 있어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익률 1등은 따로 있지만, 돈은 ETF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6조1250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국내 주식형 ETF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올 들어 순유입된 자금이 4180억원에 달한다. 펀드 환매 열풍 속에서 자금이 들어온 것은 연금저축 펀드와 퇴직연금 펀드를 제외하면 국내 주식형 ETF가 유일하다.
물론 평균수익률 1등은 따로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는 16.7%, 은행·보험 등에 투자하는 국내 금융 펀드는 13.6%의 수익을 거둬 각각 평균 수익률 1,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2.0%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8.6%를 웃돌았지만 럭셔리 펀드와 금융 펀드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이종택 KDB대우증권 PB팀장은 "예전보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내놓는 ETF 관련 상품도 다양해졌고,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TF는 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펀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된다.
올 들어 ETF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 대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데다 주식형 펀드보다 성과가 좋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ETF가 지수 그대로 움직이는 만큼 손실도 날 수 있어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익률 1등은 따로 있지만, 돈은 ETF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6조1250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국내 주식형 ETF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올 들어 순유입된 자금이 4180억원에 달한다. 펀드 환매 열풍 속에서 자금이 들어온 것은 연금저축 펀드와 퇴직연금 펀드를 제외하면 국내 주식형 ETF가 유일하다.
물론 평균수익률 1등은 따로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는 16.7%, 은행·보험 등에 투자하는 국내 금융 펀드는 13.6%의 수익을 거둬 각각 평균 수익률 1,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2.0%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8.6%를 웃돌았지만 럭셔리 펀드와 금융 펀드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이종택 KDB대우증권 PB팀장은 "예전보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내놓는 ETF 관련 상품도 다양해졌고, 투자자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TF 투자상품도 각양각색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증권사에서도 ETF에 투자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ETF에 투자하는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종합주가지수가 내리면 ETF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리는 상품이다. 주가가 쌀 때 주식을 많이 사놓는 전략인 셈. 대신증권이 새롭게 내놓은 'KTB자산배분 3-5-2 펀드'는 주식·채권·원자재 ETF 비중이 각각 30%·50%·20%로, 여러 가지 스타일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반 지수형 ETF 외에도 삼성·현대차·LG그룹주 ETF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베타플러스 펀드'를 출시했다.
전문가가 대신 자금을 운용해주는 금융서비스인 '랩어카운트'도 ETF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듯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월 20만원으로,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야 하는 일반 랩 상품보다 적은 돈만 갖고도 ET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의 'ETF 헤지랩'은 증시 상승률보다 2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ETF와 하락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인버스 ETF에 투자한다.
◇ETF 상품도 100% 안전하지 않아
ETF 상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ETF도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데다 대부분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비중을 줄이는 등 안전장치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고위험 상품이라고 얘기한다.
장성원 하나대투증권 주식랩운용부 과장은 "ETF도 코스피지수처럼 값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ETF에 투자하는 펀드나 랩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 같은 파생형 ETF에 투자하는 상품은 손실폭이 더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가 증시가 내릴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떨어질 때 이득을 보는 인버스 ETF 비중을 늘렸는데 만약 증시가 상승하면, 오히려 손실이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증권사에서도 ETF에 투자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ETF에 투자하는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종합주가지수가 내리면 ETF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리는 상품이다. 주가가 쌀 때 주식을 많이 사놓는 전략인 셈. 대신증권이 새롭게 내놓은 'KTB자산배분 3-5-2 펀드'는 주식·채권·원자재 ETF 비중이 각각 30%·50%·20%로, 여러 가지 스타일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반 지수형 ETF 외에도 삼성·현대차·LG그룹주 ETF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베타플러스 펀드'를 출시했다.
전문가가 대신 자금을 운용해주는 금융서비스인 '랩어카운트'도 ETF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듯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월 20만원으로,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야 하는 일반 랩 상품보다 적은 돈만 갖고도 ET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의 'ETF 헤지랩'은 증시 상승률보다 2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ETF와 하락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인버스 ETF에 투자한다.
◇ETF 상품도 100% 안전하지 않아
ETF 상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ETF도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데다 대부분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비중을 줄이는 등 안전장치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고위험 상품이라고 얘기한다.
장성원 하나대투증권 주식랩운용부 과장은 "ETF도 코스피지수처럼 값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ETF에 투자하는 펀드나 랩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나 인버스 ETF 같은 파생형 ETF에 투자하는 상품은 손실폭이 더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가 증시가 내릴 것으로 전망해 주가가 떨어질 때 이득을 보는 인버스 ETF 비중을 늘렸는데 만약 증시가 상승하면, 오히려 손실이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