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라는 단어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로마시대에 다다릅니다. 로마군단에서 ‘가장 숙련된 용사’를 시니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그 의미가 더해졌지만,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의 가속화라는 물결 속에서 시니어라는 단어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인구 고령화의 물결을 경험한 미국, 일본,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는 이미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하나같이 시니어라고 부릅니다. 이 시대의 시니어는 제2의 삶을 ‘경륜과 경험으로 무장하여’ 활기차게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를 말합니다.
최근 네 번에 걸친 시니어 행태조사 결과 50대는 인생의 회춘기와 같아서 무슨 직업을 가졌건 돈을 버는 능력의 정점에 있지만, 여유로운 시간이 있고 여전히 건강하며 지금까지 도달한 것에 만족하지 않는 욕망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세대는 가장 큰 자산인 주택 융자금의 상환을 마무리하는 시기이자 안락한 삶에 대하여 처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연령대이기도 합니다. 자녀가 가정에서 독립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는 시기이며 부모님의 투병 또는 죽음을 목격하는 시기를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