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설법인 2만개 육박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 열기가 이어지면서, 신설법인 통계가 매월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 1분기 신설법인 수는 1만9048개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1분기보다 21.6% 늘어난 수치다. 3월 신설법인 숫자도 6604개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신설법인 신청자의 연령은 60세 이상(3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9.1%), 40대(21.8%)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24.6%)과 서비스업(22.6%)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울산(45.2%)·인천(42.1%)·대구(40.6%)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신설법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1억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이 주류였다. 올 1분기에 자본금 1억원 이하 신설법인은 1만5976개로, 1년 전보다 23.2% 늘었다. 1억원을 초과하는 신설법인은 3072개로 13.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