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렌털 전문 온라인숍까지 나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렌털 비즈니스가 호황을 맞으면서 다양한 렌털 상품을 한자리에서 비교·대여하는 온라인 전문 숍까지 등장했다. 렌털 상품은 매달 일정액을 내고 빌려 쓰다가 약정 기간이 끝나면 고객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GS샵 인터넷쇼핑몰(www.gsshop.com)은 유통업계 최초로 렌털 전문 쇼핑몰인 'GS렌털샵'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GS샵은 "정수기·비데를 비롯해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 IT기기와 렌터카 등 80여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해 대여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라고 설명했다.

렌털비용 총액은 일시불로 사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30% 정도 더 들지만 초기 부담이 적기 때문에 렌털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정수기·비데 등에 한정됐던 렌털 상품이 최근에는 가전제품과 대형 가구로까지 확장하는 상황이다. 웅진코웨이는 작년 10월 침대 매트리스를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이마트는 올 초부터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김현욱 GS샵 렌털팀 부장은 "렌털시장은 유통 채널이 한정적인 데다가 상품마다 조건이 제각각이고 복잡하다는 소비자 지적이 많았다"며 "고객들이 렌털 제품을 손쉽게 비교·쇼핑할 수 있게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