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Now] 金마토… 가격 두 배 올라

입과 눈을 늘 즐겁게 만드는 토마토. 이달부터 맛이 들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어째 가격마저 덩달아 오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0㎏에 1만7000원 하던 것이 올해 5월 3만4000원으로 두 배 올랐다. 방울토마토도 마찬가지. 1년 전 5㎏ 한 상자에 1만2000원이었지만 지금은 도매시장에서 2만4000원에 팔리고 있다.

토마토는 동맥경화와 간경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장고보다는 상온에서 보관해야 맛이 좋고,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표면의 붉은빛이 균일해야 달다.

토마토 값이 오른 것은 4월 일조량 부족과 강풍의 영향으로 토마토가 잘 자라지 못했기 때문. 일부 농가에서 꽃과 열매 등에 곰팡이가 피는 잿빛곰팡이병 피해로 작물을 폐기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올 초 비닐하우스 운영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치솟자 농민들이 아예 재배시기를 늦춰 물량이 충분히 시장에 풀리지 못한 것도 토마토 값이 비싸진 원인이다.

토마토 값은 6월부터 안정될 전망이다. 날이 풀리면서 난방비 부담이 없어져 농가들이 속속 재배에 나섰기 때문이다. 강원도 철원과 화천은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지원을 해줘 재배 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2~5월 토마토값이 초강세를 보여왔다"며 "농가들이 토마토 재배를 늘리면서 6월부터는 값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