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명 M멘토링] 내집 마련 3년 잡고 ELS(주가연계증권)·인프라펀드로 안전 운행

경기도 산본에 사는 김씨 부부는 결혼한 지 2년차인 맞벌이 신혼부부다. 첫 전세자금은 부모님이 마련해 주셨으나 전세금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가 걱정이다. 서둘러 내 집 마련을 해야 할지 아니면 전세금을 올려주고 부동산 상황을 지켜봐야 할지 고민이다. 현재 수입의 50%는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지만, 자녀가 없는 상태인데 저축 비중이 작진 않은지, 투자는 제대로 하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 향후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과 신혼부부에게 맞는 자산관리에 대해 고민하던 김씨 부부가 머니섹션 M의 문을 두드렸다.

◇자동차 할부 등 불필요한 부채 정리

김씨 부부는 부모님으로부터 전세금 도움을 받은 덕분에 다른 2년차 신혼부부보다 자산을 많이 모은 편이다. 신혼 맞벌이의 경우 한 사람의 소득을 전부 저축하는 것을 적합하다고 보는데 김씨 부부의 경우 그 이상을 저축하고 있으므로 바람직하다. 또 매달 장기상품(연금)에 20%, 중기상품(적금, 펀드 등)에 70%, 보장상품(보험)에 10%를 정도를 분배해 투자비율도 적절하다. 다만 자동차 할부금과 같은 불필요한 부채는 서둘러 상환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대출상환을 위해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캐피탈사의 자동차 대출금리가 적금금리보다 낮을 순 없으므로, 적금보다는 자동차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낫다. 자동차 할부대출을 상환하면 매달 30만원의 현금을 얻게 되고 그만큼 투자 여력도 생긴다. 보험 리모델링도 필요하다. 김씨의 경우 질병이 보장되는 실비보험이 3개나 있지만, 사망보장이 없다. 중복된 보험료 5만원을 절약하고 주식투자금과 여유자금을 합해 정기보험(사망보험금 2억원, 보험료 6만4000원)과 종신보험(보장 및 자산상속용 보험금 2억원, 보험료 20만6000원)에 가입하자.

◇생애주기별 재무목표 세울 때 위험관리 필수

신혼부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애주기별 상황을 고려해 재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재무 목표를 세우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신혼부부에게 예상되는 미래의 삶을 예측해보면 간단하다. 곧 있으면 자녀를 갖게 되고 언젠가는 내 집을 마련해야 하고 자녀가 성장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가 결혼하기 전에 은퇴할 경우를 대비한 노후자금, 은퇴 후 자녀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경우를 예상하면 된다.

재무 목표를 설정할 때는 가장 사망이나 실업 등으로 인한 소득 감소 등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위험대비 안전판이 최우선이다. 통상적으로 사망보험금 규모를 종신보험(환급형·연금전환 가능)은 연봉의 3~5배와 부채잔액을 더한 금액, 정기보험은 연봉의 6~8배 정도를 적합하다고 본다.

◇주식보다는 ELS나 인프라펀드로

김씨 부부는 지금 당장 집을 매수하기엔 자금이 부족하다. 3년 목표를 잡고 준비해 보길 권한다. 우선 매수 희망 지역을 선택한 뒤 그 지역의 평당 분양가와 기존 주택가격을 알아보자. 현재 평당 분양가격이 1000만원인 지역의 32평형 아파트라면, 3년 후 아파트값은 물가상승률(4%)을 감안해 3억6000만원이다. 이를 현재 아파트 전세보증금(1억1000만원)과 대출(9000만원·부채비율 25%)을 통해 산다고 가정하면 3년 후 1억6000만원이 필요하다. 1억6000만원은 현재 금융자산(7600만원, CMA 제외) 수익과 앞으로의 투자 수익을 감안하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다만 내집마련 목표를 세운 경우엔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3년이란 시간은 펀드나 주식으로 운용하기에는 넉넉한 시간이 아니므로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이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 보유 중인 주식을 중위험 자산인 ELS 지수형이나 인프라펀드, 회사채 등으로 갈아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별 종목주식을 매도하고 ELS나 인프라펀드로 변경하면서 남아있는 자동차할부금을 상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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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관리 전문가 조우진 부장을 비롯해 투자 포트폴리오 전문가 양인모 차장, 이경호 차장, 법인 컨설팅 전문가 문길성 차장, 부동산 전문가 임성환 차장 등 전문가들이 재무 설계 관련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3787-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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