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 가격 안정에 21일 연속으로 떨어져
유가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L)당 2047.16원으로 전날보다 0.93원 내렸다. 지난달 23일 이후 21일 연속 하락세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1850.26원으로, 전날보다 0.88원 내렸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 연속 인하된 것이다.
국제 원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97달러 하락한 108.4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도 배럴당 0.47달러 떨어진 112.26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 원유는 지난 4월 배럴당 127달러까지 올랐었다. 국제유가 하락에는 그리스의 정국 불안과 중국의 산업 성장 둔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안정세여서 국내 기름값도 시차를 두고 당분간 안정 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란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직 기름값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