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상주에서 시작하세요"

경북 상주시가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상주시는 전담부서를 만들고, 대도시에 상담창구를 열어 본격적인 귀농·귀촌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13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전국 29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2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에 참가해 650여명의 도시인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중 179명으로부터 귀농·귀촌 의사를 확인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으로 수도권과 가깝다는 장점을 갖고 있고, 곶감과 오이, 육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농업생산물들이 즐비해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도시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서도 다른 시·도와 달리 상담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지난달 귀농·귀촌인 유치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귀농·귀촌 특별지원팀'을 꾸렸다. 연간 500가구 유치를 목표로 상담창구(054-537-6422)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7층에 상주시 귀농·귀촌 서울사무소(02-776-2831)도 열었다. 수도권 712만명 은퇴자의 귀농·귀촌 전문 상담을 위해서다.

상주시는 앞으로 전국귀농운동본부와 귀농·귀촌 종합정보센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적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상주시의 장점을 알려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적극적인 귀농·귀촌 유입 활동이 희망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귀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서울 등 전국 각지의 상주향우회와 협조해 2016년까지 3000가구 이상을 상주로 유치해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주에는 657가구 1876명의 귀농·귀촌인들이 제2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