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특약 활용하면 車보험료 최대 20% 절약

해마다 꼬박꼬박 내야 하는 자동차 보험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은 차보험의 할인특약만 잘 이용해도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아낄 수 있다며 6가지 절약법을 소개했다.

첫째, 연간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일 경우 주행거리 연동특약(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5~13%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승용차요일제 특약에 들면 보험료가 평균 8.7% 절약된다.

그러나 주행거리연동과 승용차요일제 특약을 동시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운전자의 범위를 한정해 보험료를 절약할 수도 있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가족·부부 등으로 한정하거나 자동차를 실제 운전할 사람의 연령이 35세 이상일 경우 운전자 연령제한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줄어든다.

단, 한정된 운전자 및 연령범위 이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책임보험의 보상한도를 넘는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보험회사별로 3~5% 할인혜택을 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한 경우는 인정하지 않으므로 보험 가입 시 확인해야 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보험회사에 즉시 통보해주는 장치(차량진단 및 사고통보장치·MTS)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특약도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넷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서민은 최대 17.3% 보험료가 추가 할인된다.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뿐만 아니라 계약기간 중에도 언제든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서민우대자동차 보험 가입대상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입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거나 만 30세 이상·연소득 4000만원 이하(배우자합산)·만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는 자로서 5년식 이상 배기량 1600cc 이하 승용차 또는 1.5t 이하 화물차를 소유하는 자 등이다.

다섯째, 사고를 내지 않은 모범운전자의 경우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가 5~10% 할인된다. 무사고 경력을 18년간 유지하면 보험료가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반면 사망사고 등 중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료가 대폭 할증될 수 있다. 무사고 운전이 보험료 절약의 최선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보험료는 동일한 보장을 제공하더라도 회사별로 다를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사이트(ccs.knia.or.kr)에서 본인의 가입조건을 입력하고 나서 최저가로 조회되는 보험회사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