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콘서트] 신문은 날마다의 책… 아침마다 새 감성 깨우지요

"2008년 12월 신문에서 '성냥이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그 기사가 씨앗처럼 와서 쓴 단편이 성냥을 지키고 싶어하는 아버지와 그런 가치를 알 리 없는 젊은이의 이야기 '성냥의 시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과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리더스 콘서트 올해 다섯 번째 강연자로 소설가 조경란(43)이 나섰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17일 오후 서울 정릉동 서경대 혜인관에 선 조씨는 "내게 신문은 노란 불빛의 서점이다. 그곳엔 사실과 진실, 의견과 제안, 날씨와 경제 등 모든 게 담겨 있어 들어가보지 않을 수 없고 일단 들어가면 훑어보고만 나올 수 없는, 그러기엔 성이 차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요즘도 일간지 3개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조씨는 "신문은 나날의 책이다. 이웃에서, 세상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일을 아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것이 여러분의 감성, 촉수를 자극할지 모른다"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