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력 사용량 작년보다 2% 늘어

지난달 총선으로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높은 기온 탓에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4월 한국전력의 전력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385억kWh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4월 총선으로 조업일수가 1.5일 줄었는데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4월 초 이상 고온으로 냉방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4월 평균기온은 작년 11.8도에서 올해 13.2도로 상승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4월 전력판매량은 매년 평균 5%씩 늘었지만, 조업일수가 줄었는데도 전력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용도별로 증가율을 보면 농사용이 13.5%로 가장 높았고, 주택용 3.2%, 교육용 2.8%, 일반용 2.5%, 산업용 1.7% 등의 순이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농사용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모내기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름값 등 발전연료의 가격이 오르면서 한전이 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전력구매단가는 지난해보다 34%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