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담배 피우면 벌금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대부분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동안 일부 자치구에서만 시행하던 과태료 부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6월 1일부터 공원 흡연을 단속하는 자치구는 중구·성동구·마포구·금천구이고, 중랑구·성북구·은평구 등 13개 구는 7월 1일, 서대문구는 9월 1일, 종로구는 내년 1월 1일부터다.강남대로와 일부 자치구 놀이터·주유소·지하철 출입구 등에서도 흡연이 금지된다.

지난해 서울광장·청계광장 등 6개 광장과 남산공원·북서울 꿈의 숲 등 20개 공원에서 금연 조치가 이뤄진 뒤 이어지는 2단계 금연구역 확대 정책으로, 상반기 각 자치구가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공원·가로변 버스정류장 등 1950곳이 흡연시 과태료 부과 구역으로 바뀐다. 과태료는 구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5만~10만원 선.

시는 금연구역이 순차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모르고 담배를 피우다 걸리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금연구역 안내 앱'을 개발해 8월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을 위해 현재 위치 1㎞ 내에 금연구역이 있으면 알람이 울리는 기능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단속 중인 중앙차로버스정류소 흡연에 대해 흡연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청량리·여의도·신촌 등 9곳을 6월 3~8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