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Now] 닭고기값 폭등 이유… 런던 올림픽 때문에?

5월 무더위에 닭고기<사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석가탄신일 연휴에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닭고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4월 말 미국발 광우병 소식에 수입 쇠고기의 대체재로 닭고기 소비가 증가한 것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9일 닭고기 1㎏(중품)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966원으로 1개월 전(5541원)보다 7.7%가 올랐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에선 닭고기 1㎏이 72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작년 같은 기간(6800원)보다 5.8% 정도 인상됐다.

육계 농가에서는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 병아리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도축하기 전 닭 가격도 오름세다. 살아있는 닭은 최근 도매시장에서 1㎏에 1900원 선.

농축산물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면 닭고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올해는 7월 말부터 영국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닭고기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경기 응원이 몰리는 밤에 맥주 안주나 야식으로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복(7월28일)과 말복(8월7일)도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