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운전 중 흡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3%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에 대해 단속이나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응답자의 82.3%는 운전 중 흡연에 반대했으며, 92.8%는 운전 중 흡연이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답했다. 운전 중 흡연의 문제로는 37.6%가 교통사고 위험을, 30.5%는 담배꽁초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꼽았다. '동승자의 간접흡연 피해'라는 응답은 22.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운전 중 흡연의 사고 위험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92.8%가 '위험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가 흡연자인 경우에도 83.2%가 '위험성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의 단속ㆍ처벌 수준에 대해서 '범칙금을 높여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고 '범칙금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37.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운전 중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 6월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단속 인력으로 교통경찰관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범칙금을 현재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