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임대주택은 146만 가구로 1년 전 139만9000가구보다 4.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임대 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공공임대 주택이 89만57가구, 5년 임대주택과 민간건설·매입임대 주택은 56만9456가구였다. 전체 주택 대비 임대주택 비율은 8.1%였다.
임대주택은 주로 서민층이나 저소득층에 공급되는 것으로 최근 임대주택 비율이 늘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장기공공임대 주택 비율은 전체 주택의 5%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장기임대주택 비율은 11.5%로 우리나라보다 2배가량 많다. 네덜란드(32%), 오스트리아(23%), 덴마크(19%), 스웨덴(17%) 등은 우리나라보다 3~6배가량 많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기관의 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민간 임대사업자도 활발하게 육성해 임대주택 보급 재고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