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무료통화 제한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6일부터 카카오톡의 무료 무선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 이용을 제한했다. 카카오톡이 지난 4일 보이스톡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일 만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부터 3세대(3G) 이동통신에서 월 5만4000원 이상 정액요금제 가입자만 보이스톡을 쓸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는 다음 주부터 월 5만2000원 이상 가입자들만 쓸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의 보이스톡 사용을 차단했다.

통신사들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NHN의 '라인' 등 기존의 무선인터넷전화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왔으며 신규 서비스인 보이스톡도 같은 조치를 받았다. 통신사들은 무료 인터넷전화가 통신망 품질을 떨어뜨리고 음성통화 매출에 큰 타격을 준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톡 측은 "보이스톡은 기존 메시지 서비스의 보조수단인데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