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톡 파장에 증시 지각 변동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무료로 주고받는 '모바일 메신저 효과'로 관련주들이 대거 올랐다.

7일 LG유플러스가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무료 모바일 음성통화(m-VoIP)를 전면 허용키로 하자 카카오톡 서버를 관리하는 케이아이엔엑스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2350원에 장을 마쳤다.

게임업체 위메이드도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의 지분 5.8%를 보유한 덕분에 전날보다 4.5% 상승했다. 이 회사는 카카오톡과 제휴해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온세텔레콤은 지난 3월 카카오와 실무 차원에서 업무 제휴를 논의했다는 이유로 5.4% 올랐다. 포털업체 NHN 주가도 자체 서비스 중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2.5% 오르며 오랜만에 상승했다.

한편, 경기방어주로 최근 선전하던 KT, SKT는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2.6%)에 못 미치는 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상대적으로 음성통화량이 적어 무료 모바일 음성 통화를 허용키로 한 LG유플러스는 이날 3.6% 올라 54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