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내 집 마련, 정부 대출 활용하면 금리 최대 1%P 싸
입력 : 2012.06.15 03:12
주택 거래 살리기 대출 상품 늘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
10년 이상 장기 대출에 고정금리 특징 한도 2억원으로 늘고 대상 대폭 확대
처음으로 집 살 땐 "생애첫대출"
2억원 한도에서 집값의 70% 빌려줘 중도에 계약 해지하더라도 수수료 없어 다자녀·다문화 가구엔 금리 추가 할인
침체된 주택 거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애를 쓰고 있다. 대책의 하나로 정부는 직접 공급하는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대출 혜택을 받는 대상을 넓히고 있다. 내집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유리한 조건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커진 셈이다. 정부의 대출 상품은 은행에서 파는 일반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최대 1%포인트나 싸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볼 만하다. 1% 차이라면 2억원을 빌렸을 때 연간 2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서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자격 제한을 두기 때문에 대상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정부의 주택대출은 크게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과 u보금자리론으로 나뉜다. 둘 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쪽이 유리한지 깐깐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부부 소득 2000만원 이하면 연 3%대
u보금자리론은 정부가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공급하는 내집마련 상품이다. 대출 기간이 10년 이상 장기(長期)이고 고정금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각 0.2%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매력을 높였다.
상품은 크게 기본형과 우대형으로 나뉜다. 먼저 기본형은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라면 소득 수준 및 구입할 집의 크기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을 10년으로 하면 연 4.6%이고, 20년과 30년은 각각 4.8%, 4.85%이다. 우대형은 무주택자가 85㎡(25.7평) 이하의 집을 살 때만 지원되며, 부부 합산 연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우대형Ⅰ과 우대형 Ⅱ로 나누어진다.
우대형Ⅰ은 부부의 연간 소득이 2500만원 이하이고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일 때 이용할 수 있다. 만기 10년 기준 연 4.1%, 20년 기준 연 4.3%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소득구간이 2000만원 이하라면 추가로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형Ⅱ는 부부 합산 소득이 25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면서 집값이 6억원 이하인 경우 이용 가능하다. 상환 기간 10년짜리가 연 4.2%다. 원래 우대형Ⅱ는 부부 합산 소득 4500만원 이하·주택 가격 3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했지만 정부는 지난달 '5·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상을 대폭 확대했고, 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u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신청하면 공사 심사를 거친 뒤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판매처도 기존 11개 은행에서 17개 은행으로 확대된다. 수협중앙회·외환·전북은행이 지난 11일부터 개시했고, 농협·SC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씨티은행은 다음 달 30일부터 u보금자리론을 취급하게 된다.
다만 서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자격 제한을 두기 때문에 대상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정부의 주택대출은 크게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과 u보금자리론으로 나뉜다. 둘 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쪽이 유리한지 깐깐하게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부부 소득 2000만원 이하면 연 3%대
u보금자리론은 정부가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공급하는 내집마련 상품이다. 대출 기간이 10년 이상 장기(長期)이고 고정금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각 0.2%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해 매력을 높였다.
상품은 크게 기본형과 우대형으로 나뉜다. 먼저 기본형은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라면 소득 수준 및 구입할 집의 크기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을 10년으로 하면 연 4.6%이고, 20년과 30년은 각각 4.8%, 4.85%이다. 우대형은 무주택자가 85㎡(25.7평) 이하의 집을 살 때만 지원되며, 부부 합산 연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우대형Ⅰ과 우대형 Ⅱ로 나누어진다.
우대형Ⅰ은 부부의 연간 소득이 2500만원 이하이고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일 때 이용할 수 있다. 만기 10년 기준 연 4.1%, 20년 기준 연 4.3%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소득구간이 2000만원 이하라면 추가로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형Ⅱ는 부부 합산 소득이 25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면서 집값이 6억원 이하인 경우 이용 가능하다. 상환 기간 10년짜리가 연 4.2%다. 원래 우대형Ⅱ는 부부 합산 소득 4500만원 이하·주택 가격 3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했지만 정부는 지난달 '5·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상을 대폭 확대했고, 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u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신청하면 공사 심사를 거친 뒤 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다. 판매처도 기존 11개 은행에서 17개 은행으로 확대된다. 수협중앙회·외환·전북은행이 지난 11일부터 개시했고, 농협·SC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씨티은행은 다음 달 30일부터 u보금자리론을 취급하게 된다.
◇시중은행보다 금리 0.9%P 저렴
태어나서 지금까지 주택을 소유해 본 적이 없다면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이하 생애첫대출)'에 관심을 가져보자. 2억원 한도에서 집값의 70%까지 빌려준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금리가 연 5.2%로 시중은행 상품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0.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내려 현재 4.2%로 떨어져 시중은행보다 0.6~0.9%포인트 저렴하게 되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조원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지난달 5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격은 u보금자리론보다 까다로운 편이다. 부부 합산 연간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면서, 대출을 신청하는 날짜 기준으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준공된 주택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대출이 안 된다. 만기를 선택할 수 있는 u보금자리론과 달리 생애첫대출은 상환기간이 20년으로 정해져 있다. 1년 거치 19년 상환으로 할지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으로 할지는 선택이 가능하다. 자녀가 3인 이상인 가구는 1%포인트, 다문화 가구 또는 장애인 가구는 0.5%포인트 금리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생애첫대출은 국민주택기금 수탁 은행인 농협·우리·하나·신한·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창구에서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생애첫대출은 u보금자리론과 달리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u보금자리론은 1년 이내 2%, 3년 이내 1.5%, 5년 이내 1%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붙는다. 또 DTI 규제가 없어서 소득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주택을 소유해 본 적이 없다면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대출(이하 생애첫대출)'에 관심을 가져보자. 2억원 한도에서 집값의 70%까지 빌려준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금리가 연 5.2%로 시중은행 상품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0.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내려 현재 4.2%로 떨어져 시중은행보다 0.6~0.9%포인트 저렴하게 되자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조원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지난달 5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격은 u보금자리론보다 까다로운 편이다. 부부 합산 연간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면서, 대출을 신청하는 날짜 기준으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준공된 주택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대출이 안 된다. 만기를 선택할 수 있는 u보금자리론과 달리 생애첫대출은 상환기간이 20년으로 정해져 있다. 1년 거치 19년 상환으로 할지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으로 할지는 선택이 가능하다. 자녀가 3인 이상인 가구는 1%포인트, 다문화 가구 또는 장애인 가구는 0.5%포인트 금리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생애첫대출은 국민주택기금 수탁 은행인 농협·우리·하나·신한·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창구에서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생애첫대출은 u보금자리론과 달리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u보금자리론은 1년 이내 2%, 3년 이내 1.5%, 5년 이내 1%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붙는다. 또 DTI 규제가 없어서 소득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