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Now] 양상추값 절반 하락… 양배추는 60% 싸져

양상추<사진>·양배추 등 양채류(洋菜類·서양채소) 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소비가 줄었고, 6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토종 채소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양배추(10㎏ 기준)는 6월 중순 평균 도매가가 6200원으로, 한 달 전 1만6700원에서 3분의 1가량 하락했다. 파프리카(5㎏ 기준)도 3만원대에서 2만6000원으로 10% 넘게 떨어졌다. 양상추(8㎏ 기준)는 1만5300원에서 7000원으로 한 달 만에 반값이 됐다.

양채류 가격 하락 폭은 배추나 상추 등 국내산 채소보다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가 줄어서다. 샐러드나 서양요리에 주로 쓰이는 양채류는 레스토랑 등이 주요 소비처다. 최근 불황으로 외식 수요가 줄면서 양채류 가격도 떨어지는 것이다. 한여름 날씨에 국내 채소 공급도 늘어나 일반 가정에서 양채류를 찾는 손길도 뜸해졌다.

양채류 가격 하락은 여름철 다이어트를 다짐한 여성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데다, 조리할 필요없이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식재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