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자유 메시지를 DMZ너머로

DMZ 너머 북녘땅에 포크음악으로 평화, 사랑, 자유의 메시지를 외치는 '파주 포크페스티벌'이 오는 9월 8~9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막을 올린다.

경기도 파주시와 TV조선 공동주최, 조선일보 후원, 경기관광공사와 죠이커뮤니케이션 주관으로 진행되는 제2회 파주 포크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욱 막강해진 출연진으로 올가을을 수놓는다.

◇지난해 첫 회때 5만여명 다녀가

지난해 10월 1~3일 임진각 평화누리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제1회 파주포크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5만여명의 포크팬들이 다녀갔다.

올해는 세계적 팝스타 호세 펠리치아노를 필두로 세시봉(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강은철, 안치환 등 포크의 전설들이 총출동한다.

호세 펠리치아노는 흥겨운 라틴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팝 선율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팝아티스트. 지금도 세계투어를 하면서 꾸준히 앨범을 내고 있다. 그래미상을 8번이나 수상하고 45개의 골든 디스크를 보유하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로 우뚝 자리매김한 호세 펠리치아노는 'The gypsy' 'Once there was a love' 'Rain' 'Que sera' 'Feliz Navidad' 등 주옥같은 곡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씨는 "7080세대들은 호세 펠리치아노의 'Once There Was A Love'를 들으며 사랑을 노래했고, 'Rain'을 들으며 우수에 젖어들었다"며 "그의 노래는 라디오 단골 신청곡이었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00'에도 여러 곡들이 올라있다"고 했다.

◇통기타 문화 이끌던 가수들 총출동

또한 국내 포크의 전설이자 7080세대의 통기타 음악 문화를 이끌었던 세시봉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과 세시봉 2기의 정훈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자전거 탄 풍경, 유리상자, 임지훈, 4CUS, 강은철, 추가열 등 정상급 포크가수들도 포크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저항가수 안치환, '국민 여동생' 아이유, 퓨전재즈의 거장 봄여름가을겨울도 포크의 무대를 밝힌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파주 포크페스티벌'은 포크음악을 통해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이 손잡고 노래하고 세대 간의 정서를 통합하는 패밀리 이벤트"라며 "DMZ 인근 야외공연장에서 사랑과 평화, 자유를 노래하는 포크의 메시지가 DMZ를 넘어 북녘땅까지 닿아 평화통일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와 옥션(http://www.auction.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현재 온라인 사전 예매(선착순 2000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20% 할인된 가격에 미리 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다.

제2회 파주포크페스티벌의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pajufol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31-66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