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서 뛰어내리는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원도 정선군에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집 와이어(zip wire) '아리힐스'가 오는 23일 문을 연다. 집 와이어는 도르래에 쇠줄을 이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활강 레저 스포츠. '아리힐스' 집 와이어는 세계 최장인 미국 알래스카 집 와이어(1.6㎞)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긴 1.2㎞다. 군비 17억원과 민자 18억원 등 35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정선 병방산 스카이워크를 지나 집 와이어 탑승장에 올라서면, 병방산 절벽부터 도착점인 정선읍 광하리 동강 생태체험학습장까지 와이어 4줄이 아찔하게 늘어서 있다.

진행 요원이 '셋 둘 하나 출입문 개방'을 외치고 안전문이 열리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해발 325.5m 높이. 3분의 1쯤 내려가다 보면 가속이 붙어 시속 100㎞에 달한다. 한반도 지도 모양 밤섬과 이곳을 끼고 흐르는 동강을 내려다보며 허공을 가로지를 수 있다. 집 와이어는 하강시 무동력으로 운행하며, 진행 속도가 시속 70~120㎞에 이르도록 설계했다.

아리힐스 옆에는 절벽 끝에서 구름을 걷는 기분을 맛보도록 바닥을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