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고배당주·공모주·중소형주 하반기 재테크를 부탁해~
입력 : 2012.06.22 03:07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망 종목 삼총사
"밍크코트와 배당주는 여름에 사라"
연말에 주가 오르면 배당금 포기하고 시세 차익만 얻고 파는 것도 방법
7~10월 상장기업 몰려
시장 안 좋을수록 공모가 거품 안껴 공모주 펀드로 간접투자할 수도
"중소형주 이제 빛 볼 때"
독주하던 삼성전자株 고점 찍어 기관들 중소형주 관심 높아질 듯
올해도 절반이 거의 다 지났다. 하반기를 기약하며 투자 그림을 다시 그려볼 때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남은 2012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공조 속도가 빨라지고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여름에 서머랠리(여름철 주가 상승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유럽 재정 위기는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쉽게 회복되기 힘들 것이란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이도 저도 방향을 잡기 힘든 요즘 대외 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내줄 만한 투자법은 없을까?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소속 전문가들이 하반기 유망 투자법으로 꼽은 고배당주·공모주·중소형주 3인방을 소개한다.
①고배당주
'밍크코트는 여름에 사라'는 말처럼, 주식시장에는 '배당주는 여름에 사라'는 말이 있다. 통상 기업들은 12월에 배당을 하는데, 배당시즌이 다가올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머니섹션 M이 한국투자증권에 의뢰해 배당 성향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디(KODI)지수의 지난 5년간(2007~2011년) 수익률을 코스피지수와 비교해보니 상반기에는 코스피보다 2.6%포인트 낮은 반면 하반기에는 코스피보다 1.8%포인트 높았다. 즉 배당주에 투자할 때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더 좋다는 얘기다. 더구나 최근 성장주에 밀려 배당주 주가가 크게 하락해 있는 점도 매력이다. 민병훈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최근 배당주는 주가가 급락할 때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가 크게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주가가 빠진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배당금을 준다면 오히려 배당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한라건설·S-Oil 등의 연말 배당수익률(18일 종가 기준)이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말에 주가가 오르면 배당금은 포기하고 시세 차익만 얻고 파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 연말까지 계속 보유하면 배당락에 의한 주가 하락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밍크코트는 여름에 사라'는 말처럼, 주식시장에는 '배당주는 여름에 사라'는 말이 있다. 통상 기업들은 12월에 배당을 하는데, 배당시즌이 다가올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머니섹션 M이 한국투자증권에 의뢰해 배당 성향이 높은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디(KODI)지수의 지난 5년간(2007~2011년) 수익률을 코스피지수와 비교해보니 상반기에는 코스피보다 2.6%포인트 낮은 반면 하반기에는 코스피보다 1.8%포인트 높았다. 즉 배당주에 투자할 때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더 좋다는 얘기다. 더구나 최근 성장주에 밀려 배당주 주가가 크게 하락해 있는 점도 매력이다. 민병훈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최근 배당주는 주가가 급락할 때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가 크게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주가가 빠진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배당금을 준다면 오히려 배당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한라건설·S-Oil 등의 연말 배당수익률(18일 종가 기준)이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말에 주가가 오르면 배당금은 포기하고 시세 차익만 얻고 파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 연말까지 계속 보유하면 배당락에 의한 주가 하락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②공모주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 역시 하반기가 적기라고 말한다. 통상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7~10월에 상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월 결산법인들이 3월까지 재무제표를 완성하고 이후 IPO를 추진하는데, 심사 절차를 거쳐 증시에 상장되는 시기가 3분기쯤이란 설명이다. 물론 최근 주식시장이 위축돼 있어 상장을 미루는 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7월에만 4개 기업의 청약 일정이 잡혀 있는 등 여전히 공모주 시장은 뜨겁다. 특히 시장이 좋지 않을수록 공모가에 거품이 끼지 않는데, 이 경우 시장이 회복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모주는 직접 청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절차가 번거로운 데다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청약 물량이 매우 적다. 내실 있는 종목을 잘 골라내지 못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공모주 펀드나 공모주 펀드랩을 통한 간접 투자가 방법이다. 연 7~10%대 수익을 추구한다. 대부분 자금을 채권으로 운용하고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만 게리랄식으로 참여해 수익을 낸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 역시 하반기가 적기라고 말한다. 통상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7~10월에 상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월 결산법인들이 3월까지 재무제표를 완성하고 이후 IPO를 추진하는데, 심사 절차를 거쳐 증시에 상장되는 시기가 3분기쯤이란 설명이다. 물론 최근 주식시장이 위축돼 있어 상장을 미루는 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7월에만 4개 기업의 청약 일정이 잡혀 있는 등 여전히 공모주 시장은 뜨겁다. 특히 시장이 좋지 않을수록 공모가에 거품이 끼지 않는데, 이 경우 시장이 회복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모주는 직접 청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절차가 번거로운 데다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청약 물량이 매우 적다. 내실 있는 종목을 잘 골라내지 못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공모주 펀드나 공모주 펀드랩을 통한 간접 투자가 방법이다. 연 7~10%대 수익을 추구한다. 대부분 자금을 채권으로 운용하고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만 게리랄식으로 참여해 수익을 낸다.
③중소형주
중소형주는 앞서 언급한 고배당주나 공모주보다는 투자 위험이 좀 더 높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중소형주가 빛을 볼 때가 됐다고 말한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면서 중소형주 주가가 급락, 가격이 너무 싸졌다는 이유에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2004년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4개월간 증시 전반이 하락했고, 이후 7개월간 상승장이 이어졌는데 이때 중소형주 수익률이 삼성전자나 대형주 수익률의 2배였다"며 "지난 4월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은 만큼 조만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인 기관투자가들이 내부 규정에 의해 투자 비중을 더 이상 늘리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가격 매력이 커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중형주는 시가총액 101~300위 기업, 소형주는 그 아래 기업으로, 코스닥 종목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신긍호 부장은 "최근 가격이 엄청 싸진 화학·유통·건설·기계업종 중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종목으로는 스마트폰 부품주, 자동차 부품주, 게임주, 사이버 결제업주 등이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주는 앞서 언급한 고배당주나 공모주보다는 투자 위험이 좀 더 높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중소형주가 빛을 볼 때가 됐다고 말한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는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면서 중소형주 주가가 급락, 가격이 너무 싸졌다는 이유에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2004년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4개월간 증시 전반이 하락했고, 이후 7개월간 상승장이 이어졌는데 이때 중소형주 수익률이 삼성전자나 대형주 수익률의 2배였다"며 "지난 4월 삼성전자가 고점을 찍은 만큼 조만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인 기관투자가들이 내부 규정에 의해 투자 비중을 더 이상 늘리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가격 매력이 커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중형주는 시가총액 101~300위 기업, 소형주는 그 아래 기업으로, 코스닥 종목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신긍호 부장은 "최근 가격이 엄청 싸진 화학·유통·건설·기계업종 중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종목으로는 스마트폰 부품주, 자동차 부품주, 게임주, 사이버 결제업주 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