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째 뛴 런닝맨… 일요 예능 최강자로
입력 : 2012.06.22 03:13 | 수정 : 2012.06.22 17:45
[제작 지휘 SBS 조효진 PD]
거리로 나오고 추격전 새 룰, 초반 부진 털어, 멤버에 생큐
심리전이 예능에도 먹히네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 송지효 등 7명이 등 뒤에 붙은 이름표를 뜯기지 않기 위해 달음질을 하고, 심리전을 벌이는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24일 100회를 맞는다.
런닝맨은 2010년 7월 11일 시작한 뒤 초반에는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매주 새로운 설정과 초특급 게스트 섭외 등으로 상승세를 타 지금은 일요 예능 최강자로 올라섰다. 지난 17일에는 시청률 17.6%(AGB닐슨)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의 '1박2일'(13.8%)' '나는 가수다2'(5.7%)를 가볍게 눌렀다.
런닝맨 제작을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조효진(36) PD다. 그는 매주 5일씩 후배 임형택·김주형 PD와 회의를 하며 새 콘셉트를 발굴한다.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만난 조 PD는 "처음엔 20회나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벌써 100회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매주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쌓여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2001년 입사해 'X맨 일요일이 좋다' 조연출, '패밀리가 떴다1' 공동연출 등을 맡았던 조 PD는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도시 속 랜드마크의 매력을 보여주고, 그 공간이 일상적인 게임의 무대가 되는 '도시형 버라이어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초반 고전(苦戰)했던 데 대해 "영업시간이 끝난 대형 쇼핑몰, 멀티플렉스 등에서 촬영했는데 아침이 되기 전에 촬영을 마쳐야 하고, 공간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등 제약이 많았다"고 했다. "시청률이 부진할 때도 하차하지 않고 기다려준 멤버들이 고마워요. 특히 타이밍을 잘 맞춰 나오는 개리, 털털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송지효,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이광수의 활약이 대단하죠."
런닝맨은 이후 랜드마크 건물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거리 등을 찾아 들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멤버들이 좀비나 초능력자가 돼 추격전을 펼치는 등 여러 룰을 적용하고, 멤버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설정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프로그램 속 쫓고 쫓기는 멤버들 간의 심리전도 볼거리. 조 PD는 "모든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심리전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심리전 개념은 예능에서 잘 먹히지 않는 것이지만, 쉽게 풀면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
24일 100회 특집에서는 6년 만에 컴백하는 배우 김희선이 나온다. 조 PD는 "부담 없이 나와 게임을 즐기며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박지성·성룡 같은 특급 게스트 섭외가 잘 됐다"고 했다. "게임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런닝맨 특유의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가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매회 다양한 형식으로 찾아가 200회까지 가도록 열심히 해보렵니다. 하하."
런닝맨은 2010년 7월 11일 시작한 뒤 초반에는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매주 새로운 설정과 초특급 게스트 섭외 등으로 상승세를 타 지금은 일요 예능 최강자로 올라섰다. 지난 17일에는 시청률 17.6%(AGB닐슨)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의 '1박2일'(13.8%)' '나는 가수다2'(5.7%)를 가볍게 눌렀다.
런닝맨 제작을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조효진(36) PD다. 그는 매주 5일씩 후배 임형택·김주형 PD와 회의를 하며 새 콘셉트를 발굴한다.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만난 조 PD는 "처음엔 20회나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벌써 100회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매주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쌓여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2001년 입사해 'X맨 일요일이 좋다' 조연출, '패밀리가 떴다1' 공동연출 등을 맡았던 조 PD는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도시 속 랜드마크의 매력을 보여주고, 그 공간이 일상적인 게임의 무대가 되는 '도시형 버라이어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초반 고전(苦戰)했던 데 대해 "영업시간이 끝난 대형 쇼핑몰, 멀티플렉스 등에서 촬영했는데 아침이 되기 전에 촬영을 마쳐야 하고, 공간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등 제약이 많았다"고 했다. "시청률이 부진할 때도 하차하지 않고 기다려준 멤버들이 고마워요. 특히 타이밍을 잘 맞춰 나오는 개리, 털털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송지효,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이광수의 활약이 대단하죠."
런닝맨은 이후 랜드마크 건물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거리 등을 찾아 들어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멤버들이 좀비나 초능력자가 돼 추격전을 펼치는 등 여러 룰을 적용하고, 멤버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설정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프로그램 속 쫓고 쫓기는 멤버들 간의 심리전도 볼거리. 조 PD는 "모든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심리전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심리전 개념은 예능에서 잘 먹히지 않는 것이지만, 쉽게 풀면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
24일 100회 특집에서는 6년 만에 컴백하는 배우 김희선이 나온다. 조 PD는 "부담 없이 나와 게임을 즐기며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박지성·성룡 같은 특급 게스트 섭외가 잘 됐다"고 했다. "게임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런닝맨 특유의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가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매회 다양한 형식으로 찾아가 200회까지 가도록 열심히 해보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