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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의 핵심은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재무설계를 해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은퇴준비의 방식은 연령과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40대와 50대, 연령대별 은퇴전략을 제안한다.
40Ages | 자녀 교육비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이다. 그러나 교육비에 올인하여 은퇴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고정 지출과 수입이 동시에 늘어나는 시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상당한 금액을 저축하고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재산을 늘려감과 동시에 노후자금 확보를 추진해야 할 시기다. 은퇴예상 시기는 앞으로 10년 남짓 남았기에 더 이상 은퇴준비를 미룰 수 없다.
40대의 경우 지출 구조가 고정되어 다른 투자 여력을 갖기 힘들 수도 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일정 부분 대출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인 지위 때문에 각종 경조사비나 품위 유지를 위한 부대비용 지출도 적지 않다. 우선 노후대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인 자녀교육비를 합리적인 선으로 조정하고 노후에 자녀의 짐이 되지 않기 위한 현명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전문가는 40대의 경우 은퇴예상 시기에 다가가고 있는 만큼, 소득의 40%는 은퇴준비를 위해 투자하라고 권한다. 투자한 금융자산의 안전자산 대 고수익 위험상품의 비중은 40:60 수준으로 유지하며, 만약 노후를 대비한 연금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40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연금상품 가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은퇴전략은 자산의 덩치를 키우는 데 힘쓰는 한편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짜야 한다. 또한 40대는 은퇴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의 반환점이기도 하다. 지난 기간 동안 저축을 많이 못하고 목돈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면, 보다 공격적인 투자로 이를 만회해야 하며 어느 정도 목돈이 모인 상태라면 본격적으로 굴리기 시작해야 한다. 투자상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 또는 주가가 일부 하락해도 수익 실현이 가능한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
☞ 40대 은퇴준비 체크리스트
-노후자금 예측 및 준비 예상 노후 비용과 가능 저축액을 계산하고 그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한다.
-부채를 줄여 이자 지출 최소화 은퇴 이후 이자 지출은 고정 수입이 있을 때와는 달리 큰 부담이 되므로 미리 정리하도록 한다.
-자녀 교육비의 과도한 지출 자제 적절한 교육비 투자 규모를 설정하고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대신 대학 등록금 등 목돈 지출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두어 해당 시기의 부담을 줄이도록 한다.
-합리적인 금융자산 운용 비과세 상품을 가입하고, 불필요한 보험은 해지한다.
-퇴직연금 등 노후자금 마련 계좌 개설 자동이체 등을 이용하여 노후대비 자금을 의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50Ages | 수익률보다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부동산 비중을 점검한다.
은퇴시기가 가까이 다가온 만큼 준비 전략도 매우 급박할 수밖에 없다.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면 전력투구를, 안정권에 들어왔다면 자산의 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0대의 경우 전체 보유자산에서 실물자산의 비중이 8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0대의 자산구조 특징 중 하나는 부동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인데, 다가올 노후에 대비하여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금융전문가는 50대의 경우 소득의 50%를 은퇴준비를 위해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또한 투자한 금융상품의 안정성을 위해 안정상품과 고수익 위험상품의 비중을 50:5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권한다. 예기치 못한 간호자금 소모에 대비해 의료보장 보험 상품을 가입하여 노후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50대 이후 재테크의 기본은 기존 자산의 보존이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의 비중을 최대한 높이며, 원금이 보장되면서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은퇴 이전에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이르는 3중 연금구조를 꼼꼼히 점검해둔다.
은퇴준비자금이 부족할 때는 거치기간 없이 바로 연금을 수령하는 즉시연금 상품이나 주택연금 가입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은퇴자금의 인출 전략은 인출금액, 자산의 수익률, 은퇴자산 소진 시점,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마련해야 하며, 은퇴자산이 조기에 소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50대 은퇴준비 체크리스트
-잉여 자금 관리를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 아직 수입이 있을 때 최대한의 금액을 절약하고 저축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파악 연금의 수급 시기와 액수를 파악하여 부족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주택을 활용한 은퇴자금 확보 수도권 외곽 또는 작은 규모의 아파트로 주택을 옮겨 여유 자금을 확보한 경우 연금상품에 투자하도록 한다.
-간호 자금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 예상치 못한 질병과 투병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자금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
-주 소득원인 가장의 유고에 대비 수입원이 한 사람인 경우, 그의 유고는 가정 재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보험이나 기타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